시민 대상 초급교육, 자전거문화 보급
학교로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도 진행
지난해 자전거활성화 ‘국무총리상’ 수상
한기식 대표 “다음 목표는 대통령상”
[고양신문] 고양자전거학교(대표 한기식)가 진행하는 자전거교육이 올해도 진행된다. 고양시 지원사업인 ‘시민을 위한 자전거 초급교육’은 초보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육으로 고양시에서 15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진 장수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에게 자전거를 통해서 건강과 활력을 주고 있고,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 필요한 시기에 자전거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실천하고 있어 매년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고양자전거학교는 매년 자전거 초급교육 및 찾아가는 학교 안전교육을 펼쳐 올바른 자전거문화 보급에 기여해 왔고 자전거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 초급교육’은 무료로 진행되고 65세 이하의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고양시민들이 대부분이지만, 외부 지역에서 참여하는 수강생들도 있다. 교육과정은 10일 과정으로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시~4시로 나뉘어 하루 2시간씩 진행된다.
교육장소는 고양종합운동장이다. 한기식 대표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비가 와도, 기온이 올라가도 날씨에 상관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최고의 자전거교육 명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출석률”이라며 “자전거에 대한 배움이 간절해야 끝까지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학교 자전거 안전교육’은 강사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 이론과 실기교육을 진행한다. 학교의 교육과정에 맞춰 초등학교 4학년을 우선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에 개인형 이동장치(PM)와 관련된 교육도 추가되어 사고예방과 경각심 제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한 대표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교로 찾아가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며 학교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한기식 대표는 자전거 교육 이외에도 고양시 전구간을 다니면서 1년에 한 번씩 ‘생태하천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10년째 이어오고 있어서 ‘고양시 김정호’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밖에도 고양시 자전거길, 고양시 하천길에 관선 노선을 만들며 고양시를 알리는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듯 다채로운 활동을 꾸준히 펼친 성과를 인정받아 고양자전거학교는 2023년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자전거이용활성화 우수단체’에 선발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기식 대표는 “여전히 자전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여건은 늘 어렵고 힘들다. 그렇지만 자전거문화를 보급하는 일이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뚜렷한 소명이 있어서 앞만 보고 페달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더 열심히 활동을 펼쳐 대통령상을 받는 게 다음 목표”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