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 마지막 오페라
20~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고양신문]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과 고양문화재단이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을 20~21일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 7월의 여름을 시원하고 환상적으로 만들어줄 이번 공연은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 전막 공연으로 진행된다.
<마술피리>는 아름다운 노랫말의 아리아와 연극 대사처럼 이야기를 주고받는 노래극의 장르인 징슈필 오페라의 대표 걸작이다. 오페라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익히 들어봤을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어오르고’(Der Ho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는 특유의 높은 고음과 화려한 기교로 많은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노래다. 이번 아람누리 공연은 어려운 독일어 대사 대신 한국어 대사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원어 노래 아리아로 원곡이 주는 감동까지 선물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단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장면 연출로 오페라를 처음 찾는 관객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고 오페라 애호가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국립오페라단의 협력 연출가인 김동일은 세계적 연출가와 함께 호흡을 맞춰왔고, 지휘는 조용민이 맡는다.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 김수정, 김누리, 유신희, 정제학, 박의현, 최공석, 김원, 김현정, 강도호와 국내에서 오페라 가수로 활동 중인 정희경, 유수민, 김하늘, 신성희 등 다수 성악가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 브릴란떼어린이합창단, 아트컴퍼니 하눌이 함께해 재치 있고 유쾌한 모차르트 오페라를 선사할 예정이다.
18세기 최고 흥행작 <마술피리>
1791년 초연된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 작곡가가 죽기 두 달 전 완성한 그의 마지막 오페라다. 기존의 이탈리아어로 제작된 모차르트의 오페라들은 귀족을 위한 화려하고 세련된 희극이었다. 마술피리는 외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오스트리아 국민을 위해 독일어와 민속적이고 웃음과 해학이 가득한 특색을 넣은 징슈필(음악 연극)로 작곡됐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궁정극장이 아닌 빈의 소박한 극장에서 초연됐지만 100회가 넘게 공연되면서 모차르트의 기존 오페라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마술피리 오페라가 공연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차르트는 병을 얻었고 결국 그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병상에 누운 모차르트는 공연이 시작되는 시간을 보면서 “지금은 파파게노가 등장할 시간이구나”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마술피리 오페라는 초연 후 연일 매진 사례를 이루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페라 마술피리의 남자주인공 타미노 왕자는 밤의 여왕 부탁으로 악당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파이나 공주를 구하러 떠난다. 여왕에게 받은 마술피리와 익살맞은 새잡이 파파게노와 긴 여행을 시작한다. 공주를 구하러 가는 여정은 신비로운 마법과 수수께끼, 시련을 거치게 되며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그 충격적인 비밀은 무엇일까?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되는 오페라 <마술피리>는 국립오페라단의 지역공연 사업으로 2023년 화성, 춘천, 안동, 세종, 수원에서의 공연에 이어 올해도 포항, 대구, 음성에서 성황리에 순회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www.artgy.or.kr)과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1577-77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