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체계 구축으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기대
[고양신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이 4일 오후 2시 -SMART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본부장, 추원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장, 백남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영상시청, 시스템 시연, 향후 사업 계획 발표가 진행됐다.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일산병원은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 향상을 위해 경기 서북부 공공의료기관들을 연결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오픈되는 시스템의 핵심요소는 ▲인공지능 응급서비스 ▲의료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으로, 권역 내 공공의료기관 간의 데이터 연계와 환자 상태 실시간 공유를 통해 의료진의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산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 파주, 포천병원 등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AI 핫라인)를 운영하고 지역 완결형 필수 의료체계를 확립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를 위해 일산병원과 의정부, 파주, 포천 병원 등 경기 서북부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연결하고, 응급(ER) 키오스크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이송 중인 환자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 심뇌혈관질환 관련 응급환자의 영상분석 및 중증도 예측 알고리즘을 포함하는 의료 AI 솔루션을 도입하고,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솔루션, AI Brain CT/MRI 영상분석 솔루션을 각 의료기관에 도입해 응급환자 영상 진단에 적용해 이상 발생에 대한 빠른 대처와 이송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심뇌혈관 응급질환자 전원에 대비해 일산병원 중환자실 병상 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AI 중증도 예측 솔루션을 구축해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병상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밖에 지역 책임의료기관 응급실을 연결하는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원예정인 응급환자 현황, 검사 결과, 활력 징후, 영상 AI 분석결과 등 조회 가능한 모바일 의료진용 앱을 도입해 해당 앱을 이용한 통합뷰어 구축 및 데이터 연계를 통해 전원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의사결정 지원의 최적화를 도모해 환자치료의 골든 타임을 확보해 나가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러한 AI 응급의료서비스를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응급상황을 가정해 4개 병원(일산, 파주, 포천, 의정부 병원)의 응급실 키오스크를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고, 모바일 의료진 앱을 통해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미리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시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AI 구급차 응급시스템 시연을 통해 환자 발생부터 최적 병원이송까지 구급대원과 의료진이 AI 응급서비스를 활용하는 상황을 시연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일산병원 오성진 보험자병원 정책실장은 “이번에 구축된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시스템은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응급환자의 영상분석 및 예측, 병원 간 디지털 정보 공유를 통한 환자 중심의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 구현”이라며 “이러한 시스템을 권역 내 공공의료기관에 도입해 시행하며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보건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경기 서부북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의료 서비스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시스템을 고도화해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등 기타 응급질환까지 확대 적용하고, 4P 의료(predictive, personalized, preventive, participatory)를 구현한 Tele-ER(원격 응급실) 솔루션으로 고도화해 전국으로 확산·보급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공·지역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확산해 나가며 의료서비스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