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동, 2500개 오이지 담가 100가정에 나눔

오이지 2500개를 담가 나눔하는 풍산동복지협의체
오이지 2500개를 담가 나눔하는 풍산동복지협의체

[고양신문]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라고 이육사 시인은 노래했지만 풍산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장은옥)의 칠월은 오이지가 익어가는 냄새로 가득했다. 풍산동복지협의체(위원장 김미령) 회원들은 지난달 24일 오이 25접, 2500개를 세척하고 손질해 소금물을 붓고 보름 넘게 담갔다가 이달 10일 모두 건져 플라스틱 통에 가지런히 담아 100가정에 나누는 행사를 했다. 

김미령 위원장은 “장마철에 반찬으로 오이지가 제격이라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나눠드리려 준비했다”며 연신 땀을 훔쳐가며 사람들을 맞았다. 협의체 회원들은 해마다 여름이면 오이지를 담가 홀몸어르신, 저소득층 등에 나눔을 해왔다. 올해는 최근 이슈가 되는 중장년 고독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찾아가는 건강상담’으로 발굴된 혼자 사는 50대에게도 나눴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에겐 통장과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복지협의체 회원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오이 2500개를 손질하고 소금물에 절여 오이지를 만들고 있다.
복지협의체 회원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오이 2500개를 손질하고 소금물에 절여 오이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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