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지구~삼송지구 잇는 보행자 교량
현재 임시교량 통행… 2026년 준공 예정
[고양신문] 2022년 8월 폭우로 무너져내린 창릉천 통일교 신축을 위한 설계공모작이 2년 만에 선정됐다. 새로운 다리가 완공되려면 또다시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고양시는 지축지구 지축역과 삼송지구 지식산업센터를 연결하는 창릉천 통일교의 경관 보행교 설치 공모작을 공개했다. 선정작은 ‘인피니티 웨이브(Infinity Wave : 무한연결의 길)’를 주제로 ㈜동해종합기술공사·㈜누리플랜이 응모한 작품이다.
신축되는 다리는 길이 86m, 폭 6m의 이면 아치형 교량으로 설계됐다. 특히 특정한 모양의 패턴을 만들어내는 이벤트 조명등인 ‘고보’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경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공사과 관계자는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착공한 뒤 2026년 준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 집중호우로 창릉천 통일교가 파손돼 철거된 이후 지축지구 주민들은 가까운 삼송지구와 통일로로 나가기 위해 먼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호소해왔다. 이에 고양시는 지난해 11월 임시 보행교를 설치한 후, 항구적 복구를 위해 올해 초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접경) 지원사업을 신청해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경관 보행교 신축을 추진했다.
유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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