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과 가족들에게 행복한 시간 선물
“마술 통해 선한 영향력 전파하고파”

[사진제공=히든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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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어두운 공연장 안에 뿌연 안개가 드리워졌다.  곧이어 마술사의 손에서 순식간에 불길이 활활 타올랐다. 하지만 화재 걱정은 전혀 없다. 이번 공연은 고양시의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일산소방서 소방관 가족을 위한 특별한 마술공연 시간이기 때문이다. 노심초사 시민의 안전을 지켰던 소방관 가족들은 뜨거운 불길과 위험한 사건 현장에서 벗어나 가족들과 같이 신기한 마술을 지켜보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7월 13일과 20일, 2회에 걸쳐 진행된 마술공연은 마술의 매력을 알리고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히든트리 엔터테인먼트(이하 히든트리)에서 고양시 소방관 가족을 위한 재능기부 공연으로 기획됐다. 히든트리는 청년 마술사들로 이루어진 마술공연 기획·제작사다. 고양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마술 정기 공연을 13블럭 소극장에서 공연해 왔다.  

[사진제공=히든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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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재능나눔 공연 이외에도 마술공연을 보기 힘든 이들을 위해 사회복지관에서 무료 마술공연을 수차례에 걸쳐 펼치기도 했다. 히든트리 관계자는 “소극장에서 마술공연을 진행하던 중 13블럭 소극장 인근 일산소방서 소방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자 이번 공연을 제안했고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말했다. 새를 이용한 버드매직 퍼포먼스로 활동 중인 오효룡 대표 마술사는 “이번 공연으로 소방관님들의 일상에 작은 행복이 전해졌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산동구 백석동 13블럭 소극장에서 정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히든트리는 담양 호텔드몽드 연회장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오 대표는 “대극장 공연의 꿈을 실현한 뒤 또 다른 선행으로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사진제공=히든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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