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인기 캐릭터와 유망 IP의 팝업스토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팝업페스티벌 2024 &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 2024(이하 서울팝페)’가 오는 10월 11~13일 사흘간 서울시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고양시 여성 기업인 월간 '아이러브캐릭터'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는 라이선싱 상담회, 사업 설명회, 컨설팅, 피칭 등 B2B 프로그램을 비롯해 팝업스토어를 즐기러 오는 팬과 소비자를 위한 다채로운 B2C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 두 달여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안세희 대표를 만났다. 

❚월간 '아이러브캐릭터'는 어떤 잡지인가.

2003년 10월 고양시에서 창간해 지금까지 21년간 발행하고 있는 캐릭터·애니메이션 분야 IP(지식재산권) 라이선싱 전문 잡지다. 일반 독자를 위한 B2C가 아닌 B2B 매거진을 표방한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휴간도 없이 매달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으며 이번 8월호로 지령 251호를 발간했다. 
'아이러브캐릭터'는 최신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우리나라 캐릭터 산업 현황과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와 판매자를 이어주는 가교이자 민·관·산·학을 잇는 업계 채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과 2020~2024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우수콘텐츠잡지에 여섯 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우수 잡지 정부 포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고양시와 고양산업진흥원, 고양시 콘텐츠 기업들과 함께 다양한 협업을 이루어가고 있다.

❚B2B 활성화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나.
기업 간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상품(콘텐츠)과 서비스 정보를 주로 다루면서 사람과 사람을 직접 연결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단순히 지면에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네트워크를 넓혀갈 수 있도록 오프라인에서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홍콩, 중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에서 열리는 여러 콘텐츠 박람회의 참관단을 꾸리거나 공동 부스를 구성해 참가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교류회를 열어 셀러와 바이어의 상담회(비즈매칭)를 주선하기도 한다. 콘텐츠 IP 마켓인 서울팝페를 여는 것도 이런 이유다. 

올해는 한국여성캐릭터협회장으로 선출되어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캐릭터 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 기업인들의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여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회원사들의 사업 활성화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서울팝페가 어떤 행사인지 소개해달라.
캐릭터·애니메이션 IP를 사고파는 일종의 장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한창이던 2021년에 처음 개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접촉을 꺼리고 사업 경기마저 얼어붙어 판로를 못 찾고 전전긍긍할 때, 우리가 돌파구를 마련해보자는 생각에 마련한 행사였는데 반향이 컸다. 올해는 B2B에 집중했던 지난 행사와 달리 B2C 성격을 강화했다. 브랜드를 경험하는 MZ세대의 놀이터이자 마케팅의 필수 코스가 된 팝업스토어를 한곳에 모아 팬과 소비자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에는 IP 홍보와 팬덤 확장, 사업 파트너 발굴의 기회를 제공한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문구, 완구 분야 기업 110여 개 사업체가 참가해 200부스 규모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유욕을 자극하는 한정판 굿즈, 포토존을 비롯해 팬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체험 및 참여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선싱 상담회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B2B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다.

❚다른 행사와의 차별점은.
서울 성수동이나 백화점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채로운 팝업스토어를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를 직접 만나 충성 고객이나 팬덤을 확보하고 바이어 미팅을 통해 신사업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팝페만의 강점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사업 파트너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하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가 가진 역량을 다해 캐릭터·애니메이션 산업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곁에서 응원하고 그들이 빛나도록 조명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 여기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콘텐츠 산업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고 함께 호흡하며 여기까지 왔다. 국내 유일의 캐릭터·애니메이션 전문 매거진의 입지와 위상은 우리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산업계를 더욱 촘촘하고 견고하게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 IP 산업의 원천 콘텐츠인 캐릭터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