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심재경)은 2024년 월드비전 지원 3차년도 지원사업에 선정돼 느린학습자 아동의 사회적응력 증진을 위한 통합지원프로그램 ‘늘보나래’를 운영하고 있다.
‘늘보나래’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공적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아동과 장애 판정을 받지 않은 경계선 지능급 아동, 지속 지원 필요성이 확인된 느린학습자 아동 등 총 12명이 함께 하고 있다.
세부 사업은 ▲사회성증진프로그램 ‘도담도담’ ▲인지표현예술통합프로그램 ‘표현나래’ ▲연극/놀이 치료지원프로그램 ‘연극나래’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학교’ ▲현장학습을 통한 ‘힐링데이’ ▲느린학습자 아동 학부모 간담회 및 교육프로그램 ‘소통 ON&OFF’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각 사업은 저학년·고학년 소그룹형 활동과 전 학년 참여 활동, 가족 참여 활동, 보호자 역량강화 활동 등 대상자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올해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느린학습자 아동의 인식개선과 안전망 구축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월 ‘느린학습자 인식개선교육’을 진행했다. 5월부터는 느린학습자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의 역량강화와 가족관계증진을 위한 ‘토요학교’가 진행되는 중이며, 아동돌봄공동체로서 보호자들이 직접 느린학습자 아동과 형제‧자매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늘보나래’ 참여아동 보호자인 차모씨는 “느린학습자를 지원하는 곳을 찾기 힘들 때 ‘늘보나래’를 만났다. 아이의 성장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 가족, 친구가 함께 성장하고, 주변의 환경을 바꾸는 것의 중요성을 배워가는 중이다. 참여 기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배울 수 있는 것을 함께 찾아가 볼 예정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심재경 관장은 “경계선지능급 느린학습자 아동의 경우 제도적으로 도움받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다. 이에 흰돌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22년부터 느린학습자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지역사회 내에 네트워크를 시도하고 연계하며 사회적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늘보나래’ 프로그램으로 경계선지능급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지원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적응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동들이 천천히, 그리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의미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희망을 전했다.
‘늘보나래’는 8월까지 인지표현 예술통합프로그램 ‘표현나래’가 진행되고, 9월부터는 연극·놀이 치료지원프로그램 ‘연극나래’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 자세한 문의는 흰돌종합사회복지관(031-905-3400)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