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김영환 국회의원, 김운남 고양시의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등 다수 인사 참석
"역사왜곡 규탄, 친일 청산" 한 목소리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명예훼손 소송 대응 및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전시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28일 일산 라페스타에서 열렸다.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명예훼손 소송 대응 및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전시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28일 일산 라페스타에서 열렸다.

[고양신문] '친일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뜻을 같이 하는 고양지역 다수의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명예훼손 소송 대응 및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전시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28일 일산 라페스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고양지역 대표적인 평화 조각가이자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조각가 부부가 친일보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반일종족주의 공동저자)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패소 결정에 대한 대응과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전시회를 열기 위한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2020년부터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고양시민회(공동대표 한정혜·홍영표)와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지부장 백창환), 고양평화청년회(회장 김재환), 그리고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한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헌·김영환 국회의원과 김운남 고양시의장, 김미수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개그맨 강성범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철기 고양시민회 전 정책위원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강순모 준비위원장, 홍영표 고양시민회 공동대표의 인사말과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의 축사와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문화공연은 민중노래패 '천리마', '우리나라' 출신 한선희의 노래공연, 해금연주가 전미선의 해금연주와 민요, 위안부 기림곡 '시간이 머문자리'를 일본어와 한국어로 부른 일본인 가수 아리아의 노래와 무용가 정유진의 헌무가 펼쳐졌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 김서경·김운성 작가는 “최근 벌어진 반쪽짜리 광복절 행사, 친일인사들의 고위직 임용, 전국에서 벌어지는 소녀상에 대한 테러 등 친일매국적 행위를 규탄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고양시민들과 함께 역사왜곡 규탄과 친일청산의 길에 함께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후원의 밤 행사를 진행한 고양시민회 홍영표 공동대표는 “고양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오늘 행사를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며 “자리를 가득 메워준 모두의 마음을 모아 역사바로세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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