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 주엽파출소 119
지난 한해 2,174명 구출
고양소방서 주엽파출소 119는 주엽2동 주민들의 가장 든든한 이웃이다. 주민들의 구급 호출에 대비해 24시간 비상 근무하는 주엽파출소(소장 이공수) 119는 지난 한 해 동안 2,174명을 구했다.
교통사고 환자부터 임산부, 급성질환 환자, 약물중독자, 술 취한 행인까지 119 구급차가 실어 나른 주민들은 저마다 절박한 상황이었다. 간혹 감기환자까지 위급함을 호소할 땐 맥이 빠질 만도 하지만 누구 하나 부를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따뜻하게 손을 내미는 인정어린 이웃.
올해 26살의 정선아 이희선 소방관부터 52세의 이창규(부소장) 소방관까지 까지 주엽파출소 소방관들의 동료애는 남다르다. 아마 숱한 위험과 긴장 속에서 다져진 가족보다 진한 연대일 것이다.
지난 11일엔 3층 건물에서 4살 어린아이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 출동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던 그 아이를 위해 남이지만 간절한 마음을 담는 모습 속에서 ‘소방관은 천직’ 이라는 말이 느껴졌다. 열악한 환경과 고된 근무조건, ‘생명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 이란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르는 직업이지만 이들은 분명 행복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행복은 경제적 가치가 아닌 나눔에 있다는 새로운 화두가 많은 사람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지만 일 자체가 나눔이고 봉사인 소방관들은 일과 밥, 꿈을 동시에 실현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공수 파출소장은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출동하지만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는 것이 소방 파출소 현장”이라며 “고되지만 참고 위험하지만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대원들을 볼 때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전화벨이 울리고 몇 초도 안돼 싸이렌이 울리고 구급차가 출동한다. 지구를 지키는 ‘태권브이’ 처럼 주엽동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의 소중함을 주민들은 알고 있을까.
위기에 처한 이웃 한 명 구하는 것도 인생에 큰 보람인데 매일매일 이웃을 구해주는 주엽파출소 소방관들은 굳이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평생 덕을 쌓는 직업적 성인임에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