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원서 신나는 무형문화재 축제로 진행
[고양신문]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들소리보존회가 주관한 제21회 고양들소리정기공연이 지난 7일 토요일 오후 5시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전 정기공연은 가을의 문턱에서 열린 문화 행사로, 김용규 고양문화원장과 안명회 고양들소리보존회장, 고양문화원 이사와 고양시청 김종구 교육문화국장과 문화예술과 관계자들, 많은 시민이 참석해 고양의 전통문화를 함께 즐겼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은 축사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스물한 번째 고양들소리 정기공연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긴 고양의 들소리를 통해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멋진 시간을 함께하시길 바란다”라며, 공연을 준비한 고양들소리보존회 안명회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공연은 전통 농경문화를 되새기는 모내기와 쟁강춤을 포함한 ‘논김소리’로 시작됐고, 이어 풍년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떡메치기로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고양들소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되어, 잦은방아타령과 고양전통연희단의 풍물·북춤, 팔도아리랑과 대동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2시간 동안 펼쳐졌다. 공연장은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다.
안명회 고양들소리보존회장은 “고양의 농경문화는 가와지볍씨의 역사처럼 깊은 전통과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문화에 관심이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도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오늘의 신명나는 소리와 풍물가락이 고양시민들의 가정에 풍년과 행복을 가져다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고양들소리보존회는 2005년 제16회 경기도 민속예술제 우수상(경기도지사상), 2007년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008년 제7회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 대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고양의 전통문화예술단체다.
고양들소리보존회의 정기공연은 지역 사회에서 전통 예술과 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연을 즐김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을 통해 지역 예술의 수준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며 고양시민들이 무형문화재를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기회를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