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한국 전통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박정란 작가의 초대전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영등포구 영신로에 자리한 하이서울유스호스텔 아트월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정란 작가가 선보이는 100호 대작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박 작가는 뛰어난 기교와 다양한 색감으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정란 작가는 “소재에 담긴 의미는 귀하고 화려해도 작품은 간결하고, 여인들의 서사를 품다”라는 말로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며, 특히 ‘베갯모’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베갯모는 베개의 양 끝을 장식하는 물건으로, 전통적으로 자손 번창과 부귀장수를 기원하는 문양이 많이 사용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갯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통해 전통 자수에 담긴 여인들의 의식과 사상을 되짚어 본다.

과거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문양들이 돌띠, 굴레, 주머니 등에 수놓아졌고, 박정란 작가는 이 전통문양들을 현대적 예술로 승화시켜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의 작품은 자유로운 색채와 형태의 조화로 표현되며, 한국 전통의 미와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독창적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김지선 아트월 갤러리 대표는 “박정란 작가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K-Art의 선봉에 설 만한 작가다”라며, “그의 작품은 2024 조형아트페어, 올해 12월 서울아트쇼, 2025년 LA ARTSHOW에도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많은 관람객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정란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한 실력 있는 작가로, 다년간 미술 교육과 예술 창작에 힘써왔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조형대학, 청주대학교 서양화과, 충북대학교 미술학과,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미술 교육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의 작품은 서울시청(역대 서울시장 초상화)부터 포스코 R&D센터, 현대건설, 유한테크노스 등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관에 설치되었으며, 키아프, 부산국제아트페어, 호텔아트페어와 같은 국제 아트페어에서도 개인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박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이자 미감창작연구소에서 활동하며, 한국 전통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의 도서 『자아의 이중구조(Dual Structure of Ego)』는 비평가 김광명과 박남희의 평론을 담아 출간됐고, 석사 논문 회화에 나타난 파토스적인 이미지 표현 연구로 미술 이론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도 이어왔다. 또한, 독창적인 미술 세계와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한국 전통과 현대미술을 넘나드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한편, 덕양구 화정로 29에 위치한 아트월 갤러리는 소외된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며, 초대전과 개인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갤러리는 연중무휴로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트월 갤러리 홈페이지(www.gallery-artw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이메일(galleryartwall@naver.com)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