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Doc 비(非)극장 상영 프로그램
9월 27일~10월 2일
일산 레이킨스몰 ‘마리나갤러리’
[고양신문] 26일 개막하는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의 특별행사인 <제2회>가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일산서구 ‘마리나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신설된 비극장 상영에 대해 DMZ Doc 측은 “다큐멘터리의 광대한 존재 양식을 드러내기 위해 극장이라는 장소를 탈피해 진행하는 큐레이션 기반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미술과 영화, 무빙 이미지에 대한 사고방식을 바꾼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모이는 이 특별프로그램은 DMZ Doc만의 혁신적 비전, 경계를 넘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 내 미군부대로 쓰였던 ‘캠프 그리브스’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올해는 메인 상영관과 마리나갤러리가 자리한 레이킨스몰을 무대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풍경(landscape)’으로, 생활 세계의 공간들과 거리, 건축, 조경, 자연의 풍경 안에서 오늘날 세계가 처한 위기와 곤경, 저항의 운동들을 식별하고자 한다. 한편으로 소비의 욕망이 넘실대는 쇼핑몰의 속성이 ‘경관’을 주제로 한 올해의 기획과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공명하리라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영화제 측은 “이 프로그램이 예술가에게는 자신의 영화가 상영되는 맥락에 접근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열어주고, 프로그램 기획자에게는 큐레이션의 창의성을 촉발하며, 관객들에게는 다큐멘터리 체험의 새로운 방식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리나갤러리에서는 ▲구이저우 성의 빅 데이터 밸리를 배경으로 전통과 현대, 자연과 산업의 충돌을 담아낸 저우 타오 감독의 <빅데이터의 축(The Axis of Big Data)(58min) ▲광둥의 설탕 공장을 배경으로 실사와 게임 렌더링을 혼합한 차오슈 감독의 <팬텀 슈가(Phantom Sugar)>(15min) 등 중국 작품 2편이 상영된다.
또한 갤러리가 자리한 레이킨스몰(1층, 3층, 하늘공원 등)에서도 다른 작품 7편을 만날 수 있다.
기간 9월 27일(금)~10월 2일(수)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연속 상영)
장소 마리나 갤러리(일산서구 레이킨스몰 26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