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청소년들로 구성
두드림콘서트 매년 열 계획
난타, 무용, K-팝 등 열려

[고양신문] 장애문화예술단체 ‘이루어드림(대표 정미영)’이 지난 27일 고양시청 고양문예회관에서 ‘음악으로 세상을 잇다’라는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이루어드림 구성원들은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장애아동·청소년으로 그간 각 초대공연을 다녔지만 이들만의 정식 정기공연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미영 대표는 “고양시에 문화예술에 관심 많은 장애인들이 많지만 이들의 재능을 키울 수 있는 단체나 공연기회가 없어 올해 초 이루어드림을 창립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음악으로 소통하고자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루어드림은 이루다학교(대표교사 기주현, 경계선급 아이들을 위한 대안교육기관)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장애청소년들이다. 2014년 설립된 이루다학교는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으며 학생·교직원 120명으로 구성됐다.

아리아난타(국악전통난타팀)는 전국장애인청소년예술제 최우수상을 비롯해 2019년부터 이미 6번의 수상이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전하며 그들의 열정으로 세상을 밝게 만들겠다고 한다.
아리아난타(국악전통난타팀)는 전국장애인청소년예술제 최우수상을 비롯해 2019년부터 이미 6번의 수상이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타고난 음악적 재능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전하며 그들의 열정으로 세상을 밝게 만들겠다고 한다.

이날 공연은 아리아포맨의 국악전통난타로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 레드몬스터의 K-팝 공연, 레드헌터의 실용음악밴드, 최고야난타의 감성난타, 바이올리니스트 강수민의 연주가 이어졌다.

난타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아리아포맨의 김민수 단원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냥 극복했다”라고 말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음악밴드팀 레드헌터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장벽을 허무는 노래를 한다”라고 팀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장애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 이번 공연을 위해 한국장애인재단(대표 이성규), 고양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만석), ㈜태건비에프(대표 김만석), ㈜함우리(대표 홍정봉), 카카오뱅크 등의 후원이 이어졌다.  

이루어드림의 음악밴드팀 '레드헌터'.
이루어드림의 음악밴드팀 '레드헌터'.
이루어드림의 무용ㆍK-팝 공연팀 '레드몬스터'.
이루어드림의 무용ㆍK-팝 공연팀 '레드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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