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 이태현씨 대상,
지역 음악 축제로 거듭나
[고양신문] 시민들의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축하공연 등 풍성한 무대로 펼쳐진 ‘제25회 통일로 음악회’가 지난 9월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동환 고양시장과 유양수 고양예총 회장, 류지영 고양시연예협회장, 지역 시·도의원, 고양시음악협회·무용협회장과 관계자 관객 1500여 명이 공릉천 문화체육공원을 가득 메운 가운데 고양시관현악단의 연주와 초대 가수들의 공연과 본격적인 노래경연으로 가을의 시작을 경쾌하게 알렸다.
9월 21일 열띤 예선을 거쳐 올라 온 12명의 본선 진출자는 이날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열창을 이어갔다. 중간 중간 진출자들과 어우러지는 가수 소리비와 구수경, 홍서현, 진시몬 등의 다채로운 초대 공연은 관객들의 환호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무대에서는 대상과 금상, 은상 등 수상자가 각각 상장과 상금(대상 100만원, 금상 50만원, 은상 30만 원 등)을 받았다. 대상은 일곱 번째 참가자인 이태현(24세·관산동)씨가 ‘서울의 달’을 불러 차지했다. 이어 금상은 ‘그 강을 건너지마오’를 부른 10번 이지원씨(삼송동), 은상은 ‘티어스’를 부른 기나연씨(내유동), 동상은 ‘못난놈’을 부른 박정환씨(신원동), 장려상은 ‘조약돌 사랑’을 부른 조정자씨(내유동), 인기상은 ‘검정고무신’을 열창한 1번 듀엣 박주신·박은서씨(원흥동)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 이태현씨는 “어려서부터 무대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학창 시절 밴드 동아리 활동과 바닷가에서의 버스킹 경험들이 이번 음악회에 큰 도움이 됐다. 무대에 오르기 전 다른 참가자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나 걱정이 많았지만, 그날 컨디션이 좋았고 긴장하지 않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주위에 음악을 하는 분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노래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꿈을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좋은 무대를 만들어 주신 음악회 관계자와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통일로 음악회는 고양시 후원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고양지회 주최로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고양지회가 주관했다. 통일로 인근의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음악회는 올해 25회를 맞이했으며, 매해 고양시민들의 성원과 응원으로 통일로 인근 지역사회에는 공연문화와 참여문화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무대로 자리 잡았다. 이날은 특히 관산동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먹거리 장터로 풍성한 음식까지 더해 축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류지영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고양지회장은 “통일로 음악회가 안전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기쁘다. 해마다 고양시민들의 따뜻한 성원과 참여 덕분에 음악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실력이 너무나 빛난 무대였다. 또한 관객들의 호응과 질서가 빛난 아름다운 음악회였다. 문화적 소통과 음악적 교감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늘 참여하신 모든 출전자와 고양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