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6개 막걸리 브랜드 참여
고양시, 막걸리 도시로 자리매김
[고양신문] ‘2024 고양시 전국 막걸리 축제’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일산문화광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에는 역대 최다인 1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해, 전국 76개 업체의 280여 종의 막걸리를 즐겼으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가을 축제의 열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특히 ‘양조인과의 대화’와 국내 최고의 막걸리 전문가 허시명 작가의 ‘막걸리 토크쇼’는 큰 인기를 끌었고, ‘막걸리 빚기 체험’이 대폭 확대되면서 방문객들이 막걸리 상식과 각 브랜드의 매력을 알아가는 기회가 많았다. 지역 문화인들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했고, 가와지볍씨 노래를 부른 가수들은 막걸리축제의 취지와 지역축제의 의미를 함께 살렸다.
축제에서 주목할 점은 행사장 내에서 조리된 안주류 판매를 과감히 없앤 것이다. 대신 고양시 농산물로 만든 가공식품인 두부, 김치, 쌀 뻥튀기 등을 판매해, 축제 참여자들을 지역 상권으로 분산시키는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박상빈 고양시양조장협의회장은 “고양시 막걸리 축제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이번 축제 역시 안전하고 청결하게 마무리되어 매우 기쁘다. 전국 76개 업체가 참여한 큰 축제에서 막걸리 산업 주체들이 직접 축제를 주관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국내 막걸리 산업 발전을 위해 제조사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모든 참여업체와 방문객, 도움을 준 모든 관계자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주인 막걸리 축제는 그 역사와 규모에서 독보적이다. 고양시가 막걸리의 도시로 자리 잡으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축제를 더욱 내실 있게 발전시켜, 막걸리 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올해 막걸리 축제는 예년보다 더 많은 업체와 방문객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업체들은 자사 제품과 신제품을 홍보하고 제조법을 소개하며 시민들과 소통했고, 방문객들은 질서 있게 시음에 참여하며 막걸리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도 해소하고 막걸리를 구매하기도 했다. 한편, 주최 측은 청결한 행사장을 유지하기 위해 곳곳에 쓰레기통을 배치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성공적인 축제 운영을 이끌어냈다.
축제를 주최·주관한 고양시 5개 막걸리 제조사(배다리도가·행주산성주가·고양탁주합동제조장·스테이핸즈·마깨주)가 결성한 ‘고양시 양조장 협의회’는 철저한 준비와 운영으로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