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 거점으로 변화 예고    
취득세·재산세 50%까지 감면

[고양신문] 고양시의 대화동, 장항동, 법곳동, 식사동, 백석동,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일대 총 125만㎡(약 37만8000평)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화성시와 함께 고양시 일대를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이하 벤처촉진지구)는 벤처기업의 집적을 촉진하거나 대학·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벤처기업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 한국형 벤처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된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다. 현재 전국 28개 지역이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있으며, 약 4800여개(‘24.9월 기준)의 벤처기업이 벤처촉진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될 경우,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재산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고, 개발부담금 등의 면제 혜택 등이 주어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 소재,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화동, 장항동, 법곳동 지역은 고양경제자유구역(예정),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벤처·창업 생태계가 비교적 잘 구축돼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식사동, 백석동 지역은 21세기 의약학, 생명과학 등을 선도하는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있으며 고양중장년기술창업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기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구축되어 벤처·창업 거점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지역은 드론·모빌리티·첨단제조업 육성을 위한 한국항공대학교 창업보육센터, 항공우주산업기술연구소, 드론앵커센터, 드론비행장 등이 위치해 창업거점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벤처촉진지구 지정 이후 고양시는 244억원 규모의 고양벤처펀드, 100억원 규모의 고양창업펀드를 활용해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벤처기업 집중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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