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우 영화감독
[고양신문] 차세대 떠오르는 청년 영화감독인 전찬우(27세) 감독은 현재 한국독립영화협회 극실험분과에 소속되어있고, 서울 강남의 상업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집 인근 일산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에서 대학교 졸업작품을 촬영했는데, 제가 사는 곳이 촬영지여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영화보는 것을 좋아하고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중학교 2학년 때부터다. 머릿속에 어렴풋이 그려지는 몇 가지 착상들을 나름대로 적어보며 꿈을 키워가다가 특성화고(경기영상과학고)를 거쳐 대학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한 후 다양한 형태의 작업들을 지금까지 진행해오고 있다.
17살 때 일찌감치 영화제작사 미술부 막내로 들어가 촬영에 필요한 의자를 비롯한 가구들을 직접 만들어서 활용하는 경험을 했다. 18살이 되던 2015년 2월에는 첫 촬영작이 인디포럼 영화제에서 상영됐는데 이 영화 <이승민, 2015년 2월 28일>로 그해 영화제 상임작가로 선정됐다.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스태프를 꾸려 제작했는데 기라성 같은 스타 감독들과 함께 해서 더 큰 꿈을 꾸게 된 동기가 됐다"고 했다.
21세 때는 <한겨울에 인형탈도 춥나요?>가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됐고, 이듬해 같은 영화가 헤이리 시네마에서 상영됐다. 이후 <chi chi>(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선물>은 제23회 가치봄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27세 때의 <분리에 대한 중요한 발견과 그에 따른 몇 가지 불안>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했다. 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벤 쿠버 아시아 영화제, 밀라노 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수상도 했다. <선물>은 2020년 어머니 신장을 아버지가 이식 받은 가족 이야기를 전 감독이 기록한 소중한 영화다.
전찬우 감독은 "11월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는 장편영화와 4월 마무리 될 단편 애니메이션이 안전하게 잘 제작되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