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티 입대위 주도 집단민원
공사대금 위한 시 적극행정 촉구
[고양신문] 완공을 앞두고 3년 가까이 방치된 식사지구 체육공원 문제 해결을 위해 4만명에 가까운 주민이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출했다.
식사동 위시티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측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국민권익위 민원센터를 방문해 일산동구 식사동 산135-1 소재 식사체육공원의 조기 준공을 촉구하는 집단민원을 접수했다. 이날 방문에는 식사지구 김영호 회장(위시티2단지 회장)과 양형승 간사(위시티3단지 회장), 김성회 지역구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박창욱 사무장 등이 참여했으며 총 3만6688명의 주민동의서가 접수됐다.
식사지구 체육공원은 대지면적 1만4685㎡(약 4400평)에 연면적 9014.16㎡(약 2700평)로, 지하 1층에 수영장(8레인), 1층에 볼링장(32레인), 2층에 다목적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당초 준공 후 고양시에 무상귀속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2022년 공정률 98%에서 시행사인 식사1구역 조합 측이 시공사에 약 50억원의 공사대금 잔금을 지불하지 못해 현재 27개월 이상 장기 미준공 상태로 방치돼 있다.
식사동 위시티입대위 측은 “당초 2015년에 고양시가 공공용지를 교육시설 용지로 변경하고 조합은 교육지원청에 해당 용지를 일괄 매각해 체육공원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안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교육지원청의 학교용지 매입이 지연되고 있고 이에 조합 측이 다른 방안의 토지매각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고양시의 용도변경 미수용 처리로 인해 여지껏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입대위가 수십차례에 걸쳐 시와 지역 정치권, 조합 등을 만나 식사체육공원 조기준공을 위한 협의와 요청을 했으나 아직까지 해결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때문에 식사동 위시티입대위 측은 조기착공을 위한 시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며 국민권익위의 개입을 요청하고 있다. 입대위 측은 “3년 가까이 체육공원이 방치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고양시는 배임문제를 거론하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번 집단민원 청구를 통해 국민권익위의 권고안이 나와서 이번 사태의 조속하고 합리적인 해결안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