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주엽거리 만들기...일요일 아침마다 대청소 행렬

<애플캠페인>으로 불리는 주엽1동의 '걷고 싶은 아름다운 주엽거리 만들기’ 운동은  지역사회 자치활동의 모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운동은 [높푸른 고양의제 21]의 마을사업으로 선정되어 주민들의 자발적 지역캠페인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과처럼 상큼한 마음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결실을 맺자는 '애플캠페인'은 주엽1동 자치위원회(위원장 정운교)가 기획한 것. 모든 운영은 자치위서 하며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은 뒤에서 도와줄 뿐이다.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위상이 높아지면서 별도의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문화센타 교양강좌 운영에 머무르던 자치위는 작년 8월 4개의 분과위(기획운영, 생활환경, 사회복지, 문화교양)를 구성,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연초인 1월에는 워크샵을 통해 1년 사업계획수립과 단합을 다졌다.
주엽1동은 고양시에서 가장 번화한 도심지역이다. 따라서 유동인구가 많고, 각종 노점상과 보행에 방해를 주는 불법 적취물 및 현수막이 많다.

도로는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는다. 이러한 지역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애플캠페인은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주민욕구 설문조사를 통해 동네의 환경상태를 철저히 점검, 거리지킴이, 환경지킴이, 교통지킴이, 안전지킴이 등 구체적 활동에 들어갔다. 을 전개하였다.

<애플캠페인>활동에는 자치위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단체 회원들의 역할이 컸다. 청소작업을 할 땐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과 노점상들에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 불필요한 마찰을 사전에 차단했다. 단지별로 환경협의회가 조직된 것도 주엽1동의 자랑이다.

애플캠페인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 매우 적극적이다. 상반기중 아파트단지 자율청소에 849명 참여한 것은 강선마을 주민들의 참여도를 잘 말해 준다. 이제는 일요일 아침 아파트 청소에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나오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이 아니다.

올해의 애플캠페인은 이제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오는 30일에는 '오, 애플데이' 행사와 '강선마을 한마음축제'를 열 계획. 자치위는 이날 주민들에게 캠페인의 결실을 의미하는 사과를 나눠주고, 노래자랑과 백일장, 먹거리 장터 등을 펼칠 예정이다.

<윤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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