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까지 고양시립도서관에서 진행
한강 작가의 문학과 작품세계 들려줄
정여울 평론가 특강, 11월 28일 진행
[고양신문] 소설가 한강의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이라는 반갑고도 놀라운 소식이 전해지며 작가의 책들을 찾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하지만 서점마다 재고가 소진되며 한강 작가의 책을 구경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말았다.
독서인들의 이러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기 위해 고양시도서관센터가 나섰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별 북큐레이션’을 고양시 공공도서관 공동으로 시작한 것이다. 다음달 30일까지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하면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소년이 온다』, 『여수의 사랑』 등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책과 함께 한강 작가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함께 전시해 관람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도서관센터 관계자는 “서점과 마찬가지로 도서관에서도 한강 작가의 책을 대출하기 위한 경쟁이 무척 뜨겁다”면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모든 도서관 이용자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특별 북큐레이션을 서둘러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든 도서관에서 책 실물을 만나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책장을 직접 넘겨볼 수 있는 도서관도 있지만, 전시용 책을 확보하지 못한 도서관에서는 여러 종의 책 표지를 인쇄한 파일로 전시물을 대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을 방문한 이용자들은 대부분 큐레이션 공간 앞에 멈춰 서서 사진을 찍기도 하며 전시를 관심 있게 관람했다.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다.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강연도 열린다. 도서관센터 관계자는 “대중들과 친밀하게 호흡하는 정여울 문학평론가를 강사로 초청해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와 노벨문학상 수상의 의미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강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정여울 평론가의 강연은 11월 28일 목요일 오전 10시, 화정도서관 지하1층 꽃마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서관센터 공지를 잘 살펴 사전신청이 시작되는 타이밍을 놓치지 말자. 북큐레이션과 강연에 대한 문의는 화정도서관(031-8075-9205)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