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번째 정기공연 성황리 개최

[고양신문]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제27-4호 고양상여·회다지소리의 열일곱 번째 정기공연이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과 부원장·이사, 김이식 고양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장, 김미수 시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공연을 즐겼다.

고양상여 회다지소리 공연.
고양상여 회다지소리 공연.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경기도 무형문화유산 제27-4호)가 주관, 김녕김씨송포종친회와 일산농협,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 ㈜태건비에프가 후원했다.

김이식 고양상여·회다지소리 보존회장은 “문화유산의 가치는 우리 민족의 삶과 희로애락이 함축된 정서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준다고 생각한다. 오늘 정기공연으로 고양의 무형문화유산이 많이 알려지고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 다시 한 번 관심과 격려로 문화발전에 힘을 주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날 무대에선 승무와 회심곡 회방아 달고, 먼길 가야지 바라춤, 추도가, 길가름이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비보이가 출연해 이승에서의 이별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더욱이 이날 관객으로 자리한 어르신들의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도 무형문화유산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은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고양의 역사와 향토성을 기반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지역 고유의 전통적인 상여의식으로 그 가치가 뛰어난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이다. 전승과 보존을 위해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애써주신 고양상여·회다지소리보존회원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이번 정기공연을 찾아주신 모든 분이 우리 지역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나아가 지역 향토문화에 관심이 더욱 고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제27-4호 고양상여·회다지소리는 상여소리와 달고소리로 나뉜다. 상여소리에는 발인소리, 하직소리, 상여소리, 넘차소리, 염불소리, 잦은상여소리, 긴염불소리로 이루어졌다. 또한, 달고소리에는 군말과 긴소리, 달고소리, 양산도, 방아타령, 떳다소리, 놀놀이, 상사소리, 훨훨이가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