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화수농원 대표
[고양신문] 한국화훼농협 케이(K) 플라워마트 원당점 끝자락에 있는 화수농원은 아버지 대를 이어 김진호 대표가 60년 노하우로 꽃농사를 짓는 곳이다. 김진호 대표는 "아버지 밑에서 5년간 배운 후 10년 전부터 꽃농사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꽃이라 불리는 '포인세티아'는 오직 빨간색으로만 4000분을 키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하를 준비 중이다. 포인세티아는 외국 품종으로 5월 삽수(삽목용)로 들여와 정성껏 키워 11월부터 출하한다.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고, 실내에서 밝은 간접광과 뿌리부분 통풍을 신경쓰면 겨울 내내 감상할 수 있다.
농장 재배 꽃 중 요즘 핫한 미니국화는 벌써 2만분이 나갔다. 윗부분을 자른 미니국화는 화분에 심어 밖에 뒀다가 12월에 하우스 테두리 안쪽에 보관한다. 그러다가 2월초 하우스 안으로 들여와 난방을 해 새순이 나오도록 돌본다. 큰 국화인 대국도 1만분이 나갔다.
김 대표는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가 울었다는 시구처럼 꽃 한송이에 농부의 땀과 노력이 가득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꽃농사 짓는 아버지를 도왔다. 정성들여 키운 꽃이 활짝 피어나는 모습에 직장생활을 접고 꽃농사 지을 결심을 했다. 현재 시설하우스 1200평과 주변까지 더해 1800평에서 꽃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대체 작물로 '리시안셔스'를 지금 시험재배 중이며, 연중재배를 목표로 관찰과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리시안셔스는 아름답고 우아한 색상의 꽃으로 결혼식 장식과 부케로 많이 사용된다. 11월말 씨앗을 파종해서 모종을 키운 후 정식해서 키운다. 이밖에도 눈 건강과 뼈 건강에 도움 되는 파파야 30여 주도 재배 중이다. 잘 키운 농작물은 조합원으로 있는 한국화훼농협, 대화동 본점 경매나 케이 플라워마트 내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전시 판매 중이다.
원당농협 조합원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고양시연합회 원당지구 정책부회장으로 활동하는 김진호 대표는 "아버지의 비법을 잘 전수 받아서 으뜸 꽃농사를 짓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