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상상포럼>
공릉천친구들-파주환경운동연합 공동주최
11월 6일 파주시 교하도서관 소극장

공릉천 하구는 기수역 구간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생태보고다. 
공릉천 하구는 기수역 구간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생태보고다. 

[고양신문] 양주와 고양, 파주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드는 공릉천을 모든 생명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 위한 시민 토론회가 열린다. '공릉천의 내일을 상상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11월 6일 교하도서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공릉천 정원 상상포럼’은 파주·고양 지역의 현안으로 떠오른 공릉천 환경보전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정원예술가들의 상상과 아이디어를 보태 한 차원 높은 생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취지를 담은 행사다. 

신문협동조합 ‘파주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포럼에는 공릉천친구들, 파주환경운동연합이 공동주최로 이름을 올렸고 이은정 (사)에코코리아 사무처장(공릉천친구들 집행위원)이 여는말을, 순천만 국제 평화정원 디자인·시공에 참여한 ㈜오가든스 오경아 대표가 발제를 맡아 사람과 생명이 공존하는 시민정원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임희정 미 스탠포드대학 연구디렉터 ▲김남수 문발당 대표 ▲안성희 홍익대 조형대학 부교수 ▲천호균 파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금호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사무처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시선을 보탠다.

공릉천 하구는 서해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는 기수역 구간의 생태적 특징이 원형대로 보전된 지역으로, 세계적인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이 2022년부터 시행하는 과도한 하천정비사업으로 인해 생태계가 위협받는 상황을 맞고 있어, 지역의 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보전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공릉천친구들' 주관으로 열렸던 공릉천 하구 걷기행사.
'공릉천친구들' 주관으로 열렸던 공릉천 하구 걷기행사.

‘공릉천공동대책위’로 출발한 보전운동은 보다 넓은 시민들을 포괄하는 ‘공릉천친구들’로 확대됐고 공릉천을 터전 삼아 ▲걷기행사 ▲자연학교 ▲모니터링 ▲생태활동가 양성교육 등 다채로운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공릉천 하구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하는 ‘이곳만은 꼭 지키자’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파주에서’ 임현주 편집장은 “공릉천을 콘크리트 포장과 생태단절 수로 대신, 생명과 평화와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민정원으로 가꾸어나가는 멋진 상상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상상포럼> 관련 문의  정진화 010-2203-9452/ 임현주 010-3715-6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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