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시민단체 민생대회 조직위
20개 의제 이행 및 시장면담 촉구
경의선 증차, 에너지 지원금 지원 등

고양시 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생대회 조직위가 6일 '제2회 고양시 민생대회 20대 의제 이행 및 고양시장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양시 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생대회 조직위가 6일 '제2회 고양시 민생대회 20대 의제 이행 및 고양시장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양신문] 고양시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3000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투표한 주요 민생 의제들을 시에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양시 2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생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시청 앞에서 ‘제2회 고양시 민생대회 20대 의제 이행 및 고양시장 면담 요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영주 진보당 고양시지역위원장과 이도영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의장(여성민우회 대표), 박남신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의장, 한정혜 고양시민회 대표, 김범수 고양시민회 정책위원장, 전민선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고양지회 부회장 등이 참여했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달 29일 화정역 광장에서 2회 민생대회를 열고 이동환 시장에게 제안하는 20개 의제에 대해 투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총 3069명의 시민투표 결과 ‘경의중앙선 증차 및 배차간격 단축’이 가장 많은 득표를 받았으며 다음으로 ‘에너지 지원금 지원’, ‘고양페이 인센티브 확대’, ‘학교급식실 등 학교 내 인력지원을 위한 예산 확충’, ‘정년퇴임 후 일자리 예산 확대’ 등의 의제가 뒤를 이었다. 

이날 조직위는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의제를 고양시에 전달하는 한편 내년 2025년 예산안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20대 주민요구안은 35개 단체와의 간담회와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정리된 의제들을 바탕으로 3000명이 넘는 시민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중한 요구이자 정치인들에 대한 주민명령인 만큼 즉각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조직위는 작년 민생대회 당시 요구안 전달에 대해 이동환 시장이 예산반영은커녕 면담조차 응하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에 제출되는 20대 정책이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정책의제인 만큼 심도 깊은 논의와 함께 조직위와의 면담에도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남신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 의장은 “민선8기 이후 고양시는 노정교섭을 거부하는 등 일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민생대회를 통해 선정된 소중한 시민의제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도영 연대회의 공동의장 또한 “이번에 제출하는 시민의제는 지난 몇 달 동안 시민단체들이 길거리에서 직접 시민들을 만나 민생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구체화시킨 것”이라며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요구가 담긴 소중한 민생과제인 만큼 이동환 시장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동환 시장 비서실에 시민요구안을 전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동환 시장 비서실에 시민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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