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이틀간 썰고 버무리고
어려운 이웃 180가구에 전달

[고양신문] 일산동구 풍산동이 지난 5, 6일 이틀간 풍산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024년 맛있GO, 영YANG 많은 사랑의 김장나눔’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의 보조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됐으며, 풍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고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여러 지역 단체들이 함께해 풍산동의 연대와 나눔의 정신을 보여줬다.

김장 양념을 버무리는 다문화가족들과 참가자들.
김장 양념을 버무리는 다문화가족들과 참가자들.

5일 저녁, 김미령 풍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비롯한 여러 단체 회원들이 김장재료를 꼼꼼히 손질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6일 아침, 80여 명의 봉사자들이 모여 김장에 필요한 재료들을 버무리고 간을 맞추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미령 풍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왼쪽)과  장은옥 풍산동장(오른쪽)이 김장재료를 준비하고 있다.
김미령 풍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왼쪽)과  장은옥 풍산동장(오른쪽)이 김장재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나눔에는 이기헌 국회의원실과 조현숙·고덕희·권용재 시의원, 김영남 일산동구청장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장은옥 풍산동장은 “올해 특히 비싼 채소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풍산동 직능단체와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는 뜻깊은 시간이었고, 서로가 한뜻으로 모여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보람찼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절인 배추를 정성스레 나르고, 양념된 김치에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
절인 배추를 정성스레 나르고, 양념된 김치에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다.

김장을 받게 된 한 홀몸 어르신은 “거동이 불편해 김장할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따뜻한 선물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장에 참여한 유민희씨(40세, 베트남 출신)는 “직접 김치를 담그며 많은 분과 좋은 경험을 나눌 수 있어 기뻤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되어 가는데, 함께 김치를 담그며 더불어 사는 기쁨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은 많은 참가자가 겉절이도 하고 사랑의 김장나눔도 했다.
이날은 많은 참가자가 겉절이도 하고 사랑의 김장나눔도 했다.

행사 당일 김장나눔에는 봉사자들이 준비한 부추 부침개와 다양한 음식으로 참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장을 마친 후에는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대상 가구에 전달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며 따뜻한 겨울 준비를 마쳤다. 이번 김장나눔으로 담근 김치는 홀몸 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180가구에 온정과 함께 전달됐다.

 맛있고 영양많은 풍산동의 사랑의 김장나눔.
 맛있고 영양많은 풍산동의 사랑의 김장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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