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에 가려진 쓰레기의 맨얼굴
18일 오후 6시30분, 일산동구청

영화 '문명의 끝에서'의 한 장면. 
영화 '문명의 끝에서'의 한 장면. 

[고양신문] 우리가 매일 버리는 쓰레기는 얼마나 될까. 수도권에서만 수만 톤이 발생하는 쓰레기는 과연 어떻게 처리될까요? 18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제112회 고양포럼에서는 현대 문명의 이면에 가려진, 쓰레기 발생과 처리의 맨얼굴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문명의 끝에서>(김독 임기웅, 상영시간 40분, 2024년 작)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상영작은 6월에 열린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감상 후에는 소각장 증설을 두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고양시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영 시민활동가는 평범한 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박평수 고양기후위기비상행동 상임대표는 과도한 쓰레기를 배출하는 현대 소비문명의 근본적 문제점을 환경적 측면에서 짚을 예정이다.

이어 ▲이상연 고양동범대책위원회 위원은 기피시설 집중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고양동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이해림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은 쓰레기 관련 정책에 대한 대안적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발표 후에는 청중들과의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진다. 

고양신문과 고양포럼이 함께 주최하는 고양포럼은 그동안 매달 시의성 있는 주제로 토론을 나누기도 했고,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기도 했다. 영화관람 후 토론을 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를 감상하려면 1만원의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고양포럼 관계자는 “유료 행사는 고양포럼 역사상 첫 시도”라며 “시민들이 지불한 관람료는 독립 다큐 제작자가 차기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액 감독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사전 입금해도 되고, 당일 현장에서 내도 된다. 

고양포럼 관계자는 “함께 고민해야 할 쓰레기 문제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진지하게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비 입금  농협 351-1290-3020-23(고양신문)
- 참가비는 현장에서 내셔도 됩니다.
- 참석자들에게는 간단한 식사(김밥)가 제공됩니다. 

문의 010-3418-6969 (유경종 고양포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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