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0세대… 30평형 650만원선
일산2택지지구 개발 사업과 고봉산 환경보존 논란이 소강상태인 가운데 착공 14개월만에 일부가 분양에 들어간다.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전체 6,121 세대 중 공공주택 1,150세대를 다음달 20일 분양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양은 B-2블럭에 한하며 나머지 임대주택과 민간분양, 단독택지는 제외됐다.
1,150세대중 30평형 226세대와 33평형 924세대다. 주공관계자는 “평당 분양가는 다음달 10일경에 산정결과가 집계될 것이다”고 전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에 실시한 주공의 풍동지구 분양의 경우 평당 620~30만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일산2지구는 이보다 약간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공관계자는 “풍동지구가 분양가 산정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될 수 있다”며 “일산2지구 분양가는 시기, 보상가 등을 감안해 적정한 선에서 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은 행신동 샘터마을에 위치한 고양풍동 주택전시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분양공고와 함께 오픈할 예정이다.
일산2지구는 대한주택공사가 일산구 일산·풍동 일대 25만여평에 임대와 분양 아파트 6,121가구(수용 인구 1만8천여명)를 2006년말까지 건립하는 택지개발사업. 임대 아파트 3천828가구와 공공분양 1천168가구, 민간개발 890가구, 연립주택 105가구, 단독주택 130필지가 들어선다.
일산2지구는 인근 고양지역 노른자위로 알려진 풍동지구에 비해 민간개발 분양물량이 적은 대신 임대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해 무주택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봉산 환경보전 논란으로 C-1지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가 분양에 들어갈 경우 고양시와 시민·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