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주교 도시재생 뉴딜사업 고시
확인 결과 국비 아닌 시 자체사업
성사혁신지구 완공 따른 주변정비

지난 1일 올라온 고양시 고시 내용
지난 1일 올라온 고양시 고시 내용

[고양신문] “성사·주교지역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는데... 앞선 사업들 다 중단시켜 놓고 갑자기 또 무슨 도시재생사업인가요?”

지난 2일 성사동 지역 주민들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논란이 된 내용은 지난 1일 고양시가 고시한 ‘고양시 성사·주교지역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 따른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해당 사업은 주교동 610번지(주교1공원)와 성사동 705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3억7000만원, 사업면적은 12만5000㎡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주교1공원 내 시니어가든 조성(3억원), 상업구역 내 CCTV설치(3000만원), 바닥 사인물 및 환경개선(4000만원) 등이다. 

담당 부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의 후속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주변지역 통합경관 개선, 거주환경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사혁신지구 완공에 따라 주변 거리에 대한 경관개선 및 안내표지판 설치 등 환경개선사업이 필요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고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기존 국비 사업과는 전혀 무관한 시 자체 정비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즉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과거 민선7기 당시 고양시가 국가 공모를 통해 추진했던 국비사업과는 다른 성격의 사업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한 지역 주민은 “사업 내용을 보니 단순한 정비사업에 불과한데 굳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인 이유를 모르겠다”며 “게다가 이동환 시장은 앞서 타 지역 도시재생 사업을 죄다 중단하고 국비반납까지 하지 않았나”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성사혁신지구는 2020년 국토교통부 국가시범지구 4곳 중 하나로 선정돼 추진 중인 사업으로 △주거 △상업 △산업 등 3가지 기능이 집적되어 있다. 총 사업비 2813억원, 연면적 9만9836㎡ 규모로 25층의 건물과 18층의 건물이 연결된 1개 동과 20층의 건물 1개 동이 들어서며 세부적으로 공공임대주택과 상업·판매시설, 주민편의시설, 기업입주공간, 대형 공영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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