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사칠>
작가의 실제 경험 생생하게 담아내
23~2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고양신문] 위험의 최전선에 서야만 하는 소방관들의 사명과 애환을 유쾌한 감동으로 그려낸 창작뮤지컬 <사칠>이 오는 23일과 2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 제목인 '사칠(47)'은 소방관들 사이에서 “알았다”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통신은어다. 박민재 작가가 실제 의무소방관으로 복무하던 시절,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공기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동료 소방관에게 구조됐던 경험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실제 소방관들과 생활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극은 두 명의 소방관 정원과 이준의 우정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며 ‘기억’이라는 매개를 통해 삶과 죽음을 고찰하는 미스터리 심리 장르로 전개된다.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봤을 ‘죽음’을 소재 삼아 소중했던 누군가를 잊지 않으려는 외로운 투쟁을 그려내 보편적 공감대를 이끌어낸다.
의무소방원 시절부터 특급 소방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소방행정과 장비계 창고에서 내근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정원 역에는 극단 사계 출신으로 <레베카>, <트레이스 유>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변희상이 출연한다.
소방관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정원을 동경하는, 여린 마음을 지닌 후임 소방대원 이준 역에는 뮤지컬 <비스티>, <일라이> 등에서 남다른 에너지를 선보인 신예 홍기범이 열연을 펼친다.
2023년 대학로 초연 당시 관객들로부터 “탄탄한 스토리와 인상적인 무대 연출”, “감동과 재미 둘 다 놓치지 않은 작품” 등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유료 관객 점유율 86%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된 이번 작품은 고양문화재단의 ‘2024 새라새 ON’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레퍼토리다. 티켓은 전석 3만원이다. 문의 1577-77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