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익숙한 교향곡·영화음악 연주
사회적 약자 위한 모금활동도 펼쳐
11월 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고양신문] ‘하늘소리 색소폰 오케스트라(단장 조광호, 이하 하늘소리)’가 11월 2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하이든홀에서 제7회 정기연주회 <심포니 & 시네마>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마술피리 서곡’, ‘페르귄트 모음곡’ 등의 교향곡을, 2부에서는 ‘써니’, ‘타이나닉’ 등의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2016년에 창단한 하늘소리는 타악기와 색소폰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그동안 팝과 가요, 재즈와 왈츠, 그리고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연주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고양아람누리에서 진행되는 정기연주회는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휠체어에 앉아서 노래해 ‘바퀴 달린 성악가’로 유명한 이남현, 여러 오페라 공연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홍혜선이 출연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해는 김미서 아코디언 연주자와 영화 <국제시장> 속 ‘굳세어라 금순아’를 협연한다.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 연주자는, 현재 행신동에서 김미서 아코디언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심삼종 상임지휘자는 자카르타 국제대학 겸임교수로, 예술의전당 독주회를 비롯해 롯데콘서트 홀과 뉴욕 카네기홀에서도 연주를 한 실력자다. 한양대 음대 출신의 이홍석 부지휘자가 함께한다. 하늘소리를 이끌고 있는 조광호 단장은 “색소폰으로 매년 새로운 레파토리를 연습하는 게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올해는 2부에서 영화음악을 연주한다”면서 “익숙한 곡들이라 관객들도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초대 인사를 전했다.
하늘소리는 2년 전부터 정신장애인재활시설의 회원들을 공연에 초청하고, 현장에서 그들을 위한 모금 활동도 하고 있다. 아름다운 색소폰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하며 이웃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문의 1577-77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