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서 빗속에 열려
우리가락예술단과 협연, 세심한 재현

정기발표회가 마무리된 후 진밭두레보존회와 출연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정기발표회가 마무리된 후 진밭두레보존회와 출연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고양신문] 2024 진밭두레 정기발표회가 지난 16일 오후 2시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있었다. 고양문화원이 주최하고 고양시향토문화재 제42호 성석농악 진밭두레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발표회에는 김용규 고양문화원장과 부원장, 이사, 회원과 관객 등이 참여해 진밭두레의 공연을 즐겼다.

진밭두레보존회 공연
진밭두레보존회 공연

갑자기 초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작된 발표회는 진밭두레보존회와 우리가락예술단의 협연으로 농사소리와 앉은반 공연, 선반과 대동놀이 등이 이어졌다. 재현에 충실한 발표회는 이재욱 회장을 중심으로 회원들의 세밀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무형문화재 제23가야금산조 병창 판소리 5호 이수자인 황미선씨와 예술단의 협력으로 새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발표회에서 농사소리를 하는 회원들
발표회에서 농사소리를 하는 회원들

빗줄기가 계속되면서 발표는 자리를 이동하면서 진행됐고, 이병철 고문의 고사덕담이 추가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했다. 

이재욱 진밭두레보존회장은 “비가 오는 가운데도 그동안 연습했던 파트별 공연에 충실하신 보존회원과 출연자들의 공연 하나하나에 박수치고 응원하신 관객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우리 전통이 더욱 발전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며 보존하겠다. 보존회에 늘 관심을 가지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발표회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신명나게 열렸다.
발표회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신명나게 열렸다.

진밭두레는 일산동구 성석동 진밭마을의 두레로 고봉산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의 두레로 일제강점기에 제재받다가 1919년 3·1만세운동을 계기로 재창설됐으며, 10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 내려오고 있는 전통적이고 유서 깊은 농악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우리가락 예술단의 공연. 
우리가락 예술단의 공연. 

김용규 원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진밭농악은 다양한 악기와 함께 춤과 노래, 농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표현하며 농악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전통문화를 보존하는 예술을 더해, 우리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다. 성석동 진밭마을의 소리와 가락을 지키며, 전통을 이어오고 계시는 성석농악진밭두레보존회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진밭두레보존회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진밭두레보존회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사진=고양신문+고양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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