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추수 축제
음식나눔, 수확물 장터, 작은음악회...
30일(토), 화정동 찬우물농장
[고양신문] 한해 농사를 마무리한 고양의 도시농부들이 맛있는 먹거리를 나누며 서로의 수고를 격려하는 흥겨운 잔치를 연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이하 고도넷)가 오는 30일 화정동 찬우물농장에서 개최하는 ‘도시농부 만짝날’은 고양시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고도넷 소속 농장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반가운 자리다.
고양을 대표하는 도시농부 조직인 고도넷은 흙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농약, 화학비료, 검정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3무 농법’을 실천하고 있고, 다양한 도시농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흙을 살리는 생태적 농사공동체의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 농사를 시작하는 봄에 ‘들비나리 시농제’를, 추수와 김장을 마친 가을에 ‘만짝날’ 행사를 매년 이어오고 있다.
고도넷 관계자는 “만짝날은 ‘만나면 짝꿍되는 날’을 뜻하는 이름”이라며 “각자가 준비해 온 먹거리와 나눔선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만짝날 행사에서는 ▲봄에 담가 둔 참꽃(진달래)술 나눔 ▲가을에 수확한 울금시루떡 나눔 ▲누보 부의주 시음 ▲올해의 도시농부상 선정 ▲선물 나눔▲ 작은 음악회 ▲도시농부 수확물 장터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문의 010-2077-2607(고도넷 총무)
유경종 기자
duney8989@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