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명 참여 350포기 김치 만들어
하나원 서북센터 등에 전량 전달해

참여자들이 김장을 만들며 한자리에 함께 했다.
참여자들이 김장을 만들며 한자리에 함께 했다.

[고양신문]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회장 박미화)는 지난 23일 일산서구 가좌동 초림가족주말농장에서 북한 이탈주민과 함께 김장 담그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박미화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고상철 사무총장, 김완용 수석부회장, 동문회 임원과 회원, 최진홍 민주평통 고양시협의회 국민소통분과 위원장과 위원, 북한 이탈주민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절인 배추를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정리하는 참여자들.
절인 배추를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정리하는 참여자들.

22일 저녁부터 속재료 준비 등 사전 작업을 시작한 총동문회는 23일 본격적인 김장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350포기의 배추로 김치를 담가 북한 이탈주민과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인 하나원 서북하나센터에 총 50상자의 김장이 전달됐다. 이날 김장은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가 7월 15일(초복) 삼계탕 판매와 10월의 마지막 날(31일)에 연 호프데이에서 마련한 수익금을 합해 총 500만 원의 재원으로 준비한 김장이다. 

김치를 버무리는 참여자들. 
김치를 버무리는 박미화 회장 (오른쪽 두번째)최진홍 민주평통 고양시협의회 국민소통분과 위원장(왼쪽)과 북한이탈주민 등 참여자들. 

박미화 총동문회장은 “오늘 김장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행사를 넘어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각자의 고향은 다르지만,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김장을 통해 화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김치를 담그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은 우리를 더욱 가까이 연결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 담근 김치가 잘 익어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맛있는 겨울 음식이 되길 바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 외 참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른 아침부터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 외 참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는 참석자들을 위해 수육과 다양한 음식을 준비해 나눴으며, 쉬는 시간에는 서로 안부를 묻고 봉사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 김장을 이어갔다. 경희대 관광대학원 총동문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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