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물학회 국제콘퍼런스 - 생명 에너지 수소의 활용방안 논의

글로벌 수소 연구·활용 동향 공유
건강한 삶을 위한 수소 활용 논의
치매·암 치료는 물론 노화도 예방
건강·미용·뷰티산업에도 적극 활용

한국물학회, 대한미용학회, 국제수소생물의학회 공동주최로 지난달 16일 제주 항공우주호텔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수소 연구와 응용과 관련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와 생명 에너지–미용과 건강한 삶에 수소의 응용’을 주제로 바이오메디컬과 피부 관리나 미용 등에서 수소를 적용한 최신 연구현황과 실제 제품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물학회, 대한미용학회, 국제수소생물의학회 공동주최로 지난달 16일 제주 항공우주호텔에서 열린 국제콘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수소 연구와 응용과 관련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와 생명 에너지–미용과 건강한 삶에 수소의 응용’을 주제로 바이오메디컬과 피부 관리나 미용 등에서 수소를 적용한 최신 연구현황과 실제 제품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양신문] 건강은 물론 미용 산업에도 천연 항산화제인 수소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응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내용은 지난달 16일 제주 항공우주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물학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이규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의 기조 발제를 통해 공론화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수소와 생명 에너지–미용과 건강한 삶에 수소의 응용’이라는 주제로 한국물학회(KWS)와 대한미용학회(KSIC)가 공동으로 주관했고, LG전자, 누가메디컬, 바이오세라, 바이온텍, 더조각, 한우물, 농업법인 성진팜, 제주 컨벤션뷰로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국제수소생물의학회(ISHMB)의 연례 미팅도 같이 진행되면서 세계적인 연구자와 전문가 그리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바이오메디컬과 미용 등에서 수소와 관련된 최신 연구현황과 의학적 치료와 미용 등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24 한국물학회 국제콘퍼런스’에서 이규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가 기조 발제를 하고 있다.

질병을 치료하는 수소
한국물학회 회장이기도 한 이규재 교수는 ‘수소 생명 의학의 글로벌 트렌드’를 제목으로 한 기조 강연에서 “과학이 발전하면서 수소의 메커니즘과 응용 분야가 점점 더 확장되고 있다”면서 “수많은 학자의 노력 덕분에 일본에서 10년 이상 심장마비 환자에게 사용되는 등 의료계에서 불치병을 치료하는 데 수소가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H)는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로 이루어진 가장 가벼운 원소로 우주에서 가장 많은 비율인 약 75%를 차지한다. 또 우리 몸 구성 성분 중에서 수소가 약 9.5%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요한 성분이다. 그럼 이러한 수소는 어떻게 발견됐을까.

1671년 영국의 과학자 로버트 보일이 철과 묽은 황산을 반응시킬 때 ‘기포를 내며 나오는 불에 잘 타는 공기’라며 수소에 관한 과학적 기록을 남겼다. 1776년 영국의 화학자 헨리 케번디시는 이 기체를 ‘가연성 공기’라 명명하며 기체의 성질을 연구했고, 마침내 1779년 프랑스의 화학자인 라부아지에는 이 기체가 산소와 반응하면 물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처음으로 수소(hydrogen)라고 명명하고 독립된 원소로 분류했다.

세미나를 경청하는 참가자들

수소는 우주와 인체의 근원
수소는 인체를 포함한 우주를 구성하는 원소의 기원이며 태양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이다. 식물은 태양의 수소에서 유래한 광자 에너지를 사용해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고, 동물은 식물 광합성의 도움으로 세포를 통해 호흡하고 수소를 사용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한다. 또한, 수소는 가장 작은 원자라는 장점이 있어 우리 몸 전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이규재 교수는 “수소는 혈액 속의 활성산소를 줄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최고인 항산화제이고 장내 이상 발효를 개선해줘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치매를 예방할 수 있고 운동능력을 높여주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며 심장질환이나 암 환자의 치료에도 수소가 사용되고 있다는 세계적 사례보고와 후속 연구들을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인간의 수명이 늘면서 치매, 암과 같은 질병뿐 아니라 노화 자체가 병이 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생활습관과 연관된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임은진 유원(U1)대학교 뷰티케어학과 교수

수소 기반 뷰티산업으로 확대 
이날 콘퍼런스의 주제에 맞게 이 교수가 강조한 또 다른 부분은 수소를 미용과 건강에 적용하자는 내용이었다. 수소가 건강과 미용에 큰 도움이 되는 천연 항산화제라는 것. 

이 교수는 “수소는 피부에 효과가 있어 주름을 없애고 미백 효과를 주며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면서 항산화와 주름 제거 효과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수소가 피부는 물론 머리카락까지 윤택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수소가 인체와 피부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과 미용 산업으로 확장·적용될 가능성은 이어진 발제에도 실제로 확인됐다. 

임은진 유원대학교 뷰티케어학과 교수는 ‘항산화와 뷰티’라는 발제에서 수소수와 관련된 항산화 효과는 뷰티와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온천수는 질병 치료, 당뇨, 콜레스테롤 감소, 요산 배출에 효과가 있고,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관절염, 비만, 천식, 고혈압 등에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용 측면에서도 보습, 각질 제거, 콜라겐 대사촉진 효과 등은 피부 미용에 중요한 항산화 효과를 보이기에 전 세계적으로 온천수 등 수소수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수소수를 활용한 스파 프로그램 등 웰니스 투어리즘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미 노다 일본 규슈대학교 교수 

수소는 노화를 늦추는데도 도움
또한, 일본 규슈대학교의 마미 노다 교수는 ‘건강과 뷰티를 위한 분자 수소’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분자 수소가 산화 스트레스 저항성, 말초 내피 기능 개선과 혈류 증가 등의 기능을 높여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가 더 건강해지고 젊어 보이는 데에도 효과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노다 교수는 또 “분자 수소를 마시거나 흡입하거나 목욕할 때 사용한다면 산화 스트레스 관련 증상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의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혈액 흐름이 증가하면서 탈모나 백발을 감소시키는 등 우리 몸의 노화를 늦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관련 업계의 제품도 만날 수 있었다. 수소 응용 뷰티헬스 전문기업을 지향하는 더조각 주식회사는 수소 응용 기술로 개발한 이너케어 수소&장 건강식품인 ‘옵티멈 H’ 등 건강식품과 차별화된 항산화 수소 화장품을 공개했고, 알칼리 이온수기 생산 기업 바이온텍은 텀블러 수소수기와 수소보습 미스트기를 내놨다. 

수소를 활용한 제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더조각 주식회사 임직원들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이규재 교수와 함께 하는 별도 세션을 열고 수소 응용 뷰티헬스 전문기업으로서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바이오세라는 특별히 점심시간에 진행된 세미나에서 연성은 선임연구원과 홍형기 연구전담소장이 수소와 건강의 상관성에 관해 설명하면서 바이오세라의 고농도 수소수 생성 기술과 바이오세라볼 필터를 활용한 정수기, 수소수기, 샤워기, 평범한 물을 천연 미네랄 알칼리 수소수로 바꾸어 주는 다회용 미네랄 티백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공급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쿠오 오사와 일본 도쿄 도립 노인연구소 박사
타일러 미국 남유타대학교 교수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이외에도 김수기 박사(연세대학교)와 전형탁 박사(바이오세라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일본 도쿄 도립 노인연구소의 이쿠오 오사와 박사가 ‘분자 수소의 미토콘드리아 효과’를 주제로, 중국 산동의과대학의 수춘진 교수가 ‘건강과 질병을 위한 수소의 응용’을 주제로, 미국 남유타대학교의 타일러 교수가 ‘수소가 풍부한 물과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치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수소를 통한 건강한 삶은 물론 미용과 뷰티 산업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함께했다.

한우물은 ‘2024 한국물학회 국제콘퍼런스’에 후원사로서 전해약알칼리 음료수 나처럼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농업법인 성진팜은 전기분해를 통하지 않고도 전기분해 했을 때 발생하는 양극과 음극의 조성물을 고농도로 만들어 산성, 알칼리성 원액과 합해서 사용하게 되면 동물의 성장과 소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분변 냄새까지 감소해주는 희석식 수소미네랄살균수(HMD: Hydrogen Mineral Disinfectant Water)를 콘퍼런스 현장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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