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주최
경력단절예방 관련 전문가발표
구직자·재직자 동향 진단
자체 개발한 K1~K5 소개
가족친화기업 인증 기업
경기도에서는 0.03% 불과
[고양신문]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유혜림)는 5일 소노캄고양에서 ‘2024 경력단절예방과 기업문화 구축 방안’ 연구사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인사이트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혜림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원장, 양승주 중앙새일지원센터장, 김형균 고양인쇄문화허브센터장, 유성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양센터장, 조민정 인천서부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과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의 미래가치! 새일로 빌드업!’을 슬로건으로 치의학 특강, 전문가 주제발표, 인사이트 토크쇼, 네트워킹 시간의 총 4개 파트로 진행됐다.
유혜림 고양여성개발센터 관장은 “작은 변화의 시작과 움직임을 통해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기업들이 한 걸음씩 조성해 나간다면 기업은 숙련된 인재를 유지하고 직원 만족도를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관소개와 함께 행사를 시작했다.
첫 번째 연구사업 주제발표는 한국심리상담지도협회 유흥의 박사의 ‘K1~K5 가이드북 제작 및 이용자 분석’이었다. K1~K5는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가 운영하는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개발해 지원 중인 온라인진단으로, 구직유형진단(K1), 재직자를 위한 직무적응 진단(K2), 직무소진(JOB BURNOUT)진단(K3), 퇴직의사 진단(K4), 그리고 K1~K진단을 바탕으로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유형진단(K5)로 구성돼 있다.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K1~K5를 통해 2015년부터 쌓인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구직자와 재직자들의 동향을 파악해 취업지원과 상담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유흥위 박사는 이날 “구직유형진단(K1)을 많이 이용한 직무는 경리, 판매, 사무, 관리 순이었고, K2~K4를 많이 이용한 직무는 행정, 사무, 회계 순이었이었다, 성격유형 및 대인관계유형진단(K5)을 많이 이용한 전공자는 인문, 경영·경제, 예체능, 사회계열 순이었다”고 발표했다. 유 박사는 또한 “여성의 잠재 가치가 높아지면 가정경제와 더불어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조직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진 두 번째 발표는 NC스마트경영컨설팅 박옥희 박사와 꿀벌기업지원센터 김현식 센터장의 ‘경력단절 제로, 가족행복 100% : 성공하는 기업의 조건’이 이어졌다.
박옥희 박사는 기업의 “여성 경력유지를 위해서는 가족친화경영이 중요하다”하며 “기업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옥희 박사에 따르면,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인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이 2023년 현재 5911개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경기도만 한정하면 786개 기업이 가족친화기업인데, 이는 경기도 전체 기업수의 0.03%에 불과하다.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유연근무제도, 출산 지원제도, 자녀양육 지원, 가족지원제도, 건강관리 지원 같은 제도를 시행해야 하고 이 제도에 대한 직원만족도가 일정수준 이상 나타나야 한다.
이어 발표에 나선 꿀벌기업지원센터 김현식 센터장은 “저출생·고령화 사회에서 경력단절 예방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시적이고 실제적인 기업내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 사업에서 제안하는 유연근무제, 건강심리 지원 등에 대한 우선적인 관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2000년 7월 개원한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의 지정을 받아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경력단절여성에게 지역산업별, 구직자 특성별 다양한 맞춤형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교육과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간 2000명이상의 교육수료생와 연평균 4500명가량의 취·창업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