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본예산 수립 앞두고
폐관 반대 시민모임 서명서 제출
[고양신문] 2025년 본예산 심의를 앞두고 고양시민 4000여 명이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에 반대하는 서명을 제출했다.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을 반대하는 시민 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지난 26일 고양시청을 방문해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에 반대한다는 서명서를 제출했다. 이날 방문에는 시민모임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총 40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지, 어린이들이 쓴 편지와 함께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을 제고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
앞서 고양시는 기존 11개 공립작은도서관 중 일산 3지구 개발 시 용도를 합의해 기부채납된 모당공원 작은도서관을 제외하고 고양 작은도서관과 삼송 작은도서관은 폐관, 호수공원 작은도서관은 북카페와 통합하고 강촌공원 작은도서관은 책쉼터로 전환한다고 통보했다. 아울러 마상공원 작은도서관은 시립원당도서관이 재개관할 때까지만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시민들은 “전국 평균치보다 월등히 운영을 잘하는 공립작은도서관을 폐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2023년 대한민국 독서대전까지 치르고 책의 도시를 선포한 고양시가 운영이 잘 되던 작은도서관을 폐관하거나 대출 반납이 되지 않는 북카페나 책쉼터로 전환하는 것은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데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민원을 접수한 시민모임 관계자는 “10년에서 20년 가까이 운영해온 공립작은도서관을 없애면서 시민들과 제대로 된 토론회나 설명회 한번 없었다”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립작은도서관을 폐관하는 문제이니만큼 장기적인 정책을 가지고 시민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립작은도서관 폐관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고양시가 입장을 바꿔 ‘2025년 고양시 공립작은도서관 예산’을 다시 수립하고 시민들과 논의를 거쳐 고양시 작은도서관 정책을 수립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