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고양시민 이용하는 노선이지만
‘적자 노선’ 이유로 연말 폐선 결정
7400번 증차 등 불편해소방안 촉구

2025년 본예산 심사에서 3200번 버스 폐선으로 인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이종덕 시의원. [사진제공=이종덕 의원]
2025년 본예산 심사에서 3200번 버스 폐선으로 인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는 이종덕 시의원. [사진제공=이종덕 의원]

[고양신문] 고양시의회 이종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3200번 버스 폐선 결정으로 인한 원당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고양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17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진행된 교통국 2025년 본예산 심사에서 “3200번 버스 폐선 결정에 대응하는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200번 버스는 고양시 원당지역을 지나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버스노선이지만,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KD운송그룹이 적자노선이라는 이유로 폐선을 요청해 올 연말을 끝으로 폐선 결정이 내려졌다.

이종덕 의원은 “3200번 버스는 지난 16년간 성사동, 주교동을 포함해 약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노선”이라며 “시민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통보식으로 진행된 폐선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KD운송그룹의 경영 적자 논리에 대해 이 의원은 “공공교통 정책은 수익성보다 시민의 편의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수익만을 따져 노선을 폐지하면 시민들의 교통권이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이 의원은 “7400번 버스 증차와 3200번 노선 일부 병행 운행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고양시와 경기도, 운송사가 적극 협력해 현실적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주민들이 제출한 탄원서와 지속적인 민원은 그만큼 폐선으로 인한 불편이 절실하다는 의미”라며 “버스정책과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고양시 버스정책과장은 “경기도와 KD운송그룹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폐선되는 3200번 원당 종점 노선을 7400번 버스가 경유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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