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전통성년의례 실시
[고양신문] 제24회 전통성년의례가 지난 13일 능곡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성균관유도회 고양지부(회장 이현규)가 주관했으며 고양향교, 고양문화원, 용강서원, 행주서원이 후원했다.
이날 성년식에는 총 27명의 능곡고등학교 학생들이 고양향교가 준비한 한복을 차려입고, 갓과 족두리 등을 쓰고 전통성년의례에 따라 시가례와 재가례, 삼가례, 초례, 명자례의 순서로 성년의식을 치렀다. 성년식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성년증서를 수여하고 성년선언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성년식에 관자로 참여한 김종원(능곡고 1) 학생은 “오늘 성년식을 통해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중요한 다짐을 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성년식을 직접 체험하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과 성숙함을 요구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계자로 참여한 정민서(능곡고 2) 학생은 “저를 사랑과 노력으로 키워주신 부모님의 노고를 다시 한 번 몸과 마음으로 느꼈고, 깊은 감사와 앞으로 효를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라며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해 희망과 용기를 얻음과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삶에 대한 책임감과 사회적 의무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능곡고등학교 전병웅 교장은 이러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어른이 되는 의례를 치른 우리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역량을 발휘하며 자신의 위치를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가정, 학교, 사회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하고, 목표를 이루는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라고 덕담을 했다.
이현규 성균관유도회고양시지부 회장은 “성년식을 통해 젊은이들이 사회적 의무를 깨닫고 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다”며 “이 시대 젊은이들의 삶에 기준을 심어줄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성년의례에 우리의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