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일산 2200가구 지정
준공 30년이상 임대주택 대상
25년 상반기 착공계획 수립
[고양신문] 일산의 노후 영구임대주택 3개단지 2200가구가 재건축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흰돌4단지(1000가구) △문촌7단지(600가구) △문촌9단지(500가구)를 대상으로 재건축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재건축 대상으로 지정된 영구임대주택은 지어진 지 30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일산의 3개 단지 외에 분당의 3개 단지, 평촌·산본의 4개 단지, 중동 3개 단지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1기 신도시 영구임대주택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일산, 분당, 평촌·산본, 중동의 영구임대 입주민 975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영구임대주택 거주민들은 복지관·병원·커뮤니티가 잘 마련된 인근 영구임대주택에 임시로 이사하고 재건축 후 조금 더 넓은 평형으로의 재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거처로 선호하는 곳은 ‘LH 등 공공이 마련하는 임시 거처’가 97.1%였다. 영구임대 재건축 후 ‘재입주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88.2%, ‘임시 거처 계속 거주’는 11.1%였다.
국토부는 현장실사 및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 복지서비스가 가능한 1기 신도시 인근 영구임대 임시거처 확보 △고령자·장애인 이사지원비 및 이사 대행서비스 지원 △임시거처 주변 병원과 사회복지관 간 의료비 지원, 무료 건강검진 협약 및 노선버스 신설, 교통약자 이동지원 등의 재건축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2025년 상반기까지 연차별로 순차 착공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에 따라 임시 거처 선호지 설문조사, 임시거처 확정, 이사·착공 순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