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나 포함 T2부지 우선 개발
민간 참여 위해 공모조건 완화
“공모 어렵다면 GH가 주도” 
T1·상업·숙박 올해 마스터플랜
 
[고양신문] 경기도는 K-컬처밸리 앵커시설인 아레나의 재착공이 이르면 올해 내에 이뤄져 2028년 준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오는 4월 초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를 우선적으로 개발할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2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 4만8000평을 우선 건립하고 이를 운영할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부지를 구성하는 T1, T2 등 테마파크부지, 상업시설부지, 숙박시설부지 중에서, 17% 공정률에서 멈춘 아레나가 포함된 T2부지를 민간기업 공모를 통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 아레나의 조속한 재착공은 K-pop 공연장 부족으로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미국 유명 가수의 글로벌 투어에서 ‘한국 패싱’이 일어났고, 창동·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이유에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모에 민간사업자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용적률·건폐율 상향 제안, 구조물 장기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조건을 최대한 완화하도록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투자여건으로 공모가 어렵다면, GH가 직접 사업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도의 발표에 따르면, 나머지 부지인 T1, 상업시설부지, 숙박시설부지 4만4000평에 대해서는 올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도로 사업을 진행한다.  

김성중 부지사는 이날 “마스터플랜 과정에서 도의회와 고양시민을 비롯한 도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K-컬처밸리의 비전과 전략을 재수립하겠다”며 “K-컬처밸리와 그 주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 여건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약 6000억원 규모의 K-컬처밸리 경기도 소유 자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K-컬처밸리 사업추진의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 도의회와 고양시와 협의해 K-컬처밸리 사업지원을 위한 경기도 조례와 고양시 조례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