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마두2동 사는 재미

한강변을 따라 자유로길을 달려 장항인터체인지로 접어들면 일산 신도시로 들어오게 된다. 호수공원 옆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면 처음 만나는 아파트단지가 바로 강촌마을이며 이곳이 마두2동이다.

마두2동은 일산의 동서 중앙로와 남북 중앙로를 끼고 있는 일산의 사통팔달 지역으로 명실상부한 교통의 중심지다.교통이 발달한 곳에 문화가 모이고 중심상가가 형성되듯이 마두2동에는 95년에 문을 연 일산농협문화센타와 동문화센타를 비롯하여 뉴코아문화센타, 올림픽스포츠센타 등 다양한 문화교습의 장이 형성되었다.

마두2동 주민들이 가장 자랑하는 것은 이곳이 '일산의 교육1번지'라는 사실. 정발초등, 낙민초등, 백신중, 백석고가 있는 마두2동은 자녀들의 학년이 높아갈수록 이곳으로 이주하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 예로 정발초등학교의 경우 1학년은 5개반인데 반해 6학년은 9개반을 이루고 있으며, 백신중의 경우도 1학년이 10개반을 넘는다.

또한 강촌마을 1단지는 일산신도시 고층아파트 시범단지로 고층아파트로는 일산에서 제일 먼저 시공되어 입주하였다. 허허벌판에 아파트 한단지만 우뚝 솟아있는 이곳에 입주한 당시 주민들은 교통, 장보기, 자녀 교육 등에서 많은 애로를 겪어야 했다.

초기 입주민들은 일산이 '상전벽해(桑田碧海)'되는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이다. 따라서 신도시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는 자부심으로 강촌마을 주민들은 일산사랑도 남달리 강하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주민들간의 신뢰와 협조도 높아 강촌마을 8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아파트관리를 자율운영하고 있다.

"마두2동은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아이들이 모두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92년 10월에 최초 입주한 강촌마을 1단지 이필우 입주자  대표회장의 마두2동 자랑이다.

<윤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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