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상추가 웃어요’

생생한 체험학습, 유치원으로 소풍가는 아이들

마두2동에 있는 명지유치원(902-4403)은 일산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생긴 유치원이다. 그리고 명지유치원을 이끌고 있는 강우병 이사장<사진>은 일산에서 가장 오랫동안 유치원을 운영해 온 최장수 유치원 운영자다.
명지유치원의 역사는 11년. 일산신도시 최초의 입주지역인 우방아파트단지와 역사를 같이하고 있고 강우병 이사장의 유치원 운영경력은 33년에 이른다. 오랜 역사 덕에 종종 일어나는 재미난 일은 엄마의 선생님과 아이의 선생님이 같은 경우.
엄마의 은사는 강우병 이사장뿐만 아니다. 김경자 원장 역시 엄마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있었던 은사다. 강우병 이사장이 유치원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 온 김경자 원장 역시 경력 33년의 베테랑 교육자다.
명지유치원은 풍부한 교육사례와 분석을 통해 다양한 교육방법을 개발해 나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 몇 년 사인엔 현장학습을 통한 체험 교육을 강화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워나갈 수 있는데 집중하고 있다. 일주일에 2회 정도 체험학습을 진행하는 덕에 아이들은 유치원 가는 것을 소풍가는 것처럼 즐거워한다. 박물관과 공원, 문화유적지, 동물원과 텃밭에서 이루어지는 이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과 생명, 과거와 현재의 소중함을 느끼고 그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철학을 스스로 키워낸다.
강우병 이사장은 “아이들에겐 놀면서 배울 수 있는 행복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입식 교육보다는 스스로 경험하며 터득하는 교육이 얼마나 큰 성과를 가져오는지 해를 거듭할 수록 절실해진다”고 말했다.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강 이사장은 아이들이 처음 배우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유치원교육에 뛰어들었다. 적어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치원에서 배운 아이들만큼은 ‘좋은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는 작은 꿈을 날마다 실현시켜가고 있는 강 이사장은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강 이사장은 일산신협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 온 지역 인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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