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동 1만8천세대 사용 수소발전소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 예정
100억 규모 수소도시 조성사업 추진
태양광 발전도 올해 57개소 지원

고양시는 작년 11월 고봉5통 마을, 고양그린에너지, 서울도시가스와 설문동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시는 작년 11월 고봉5통 마을, 고양그린에너지, 서울도시가스와 설문동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양신문] 고양시가 수소경제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올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착공을 시작으로 미니 수소도시 조성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일산동구 설문동 4166㎡(약 1260평) 부지에 9.9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는 약 1만8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해 11월 고봉5통 마을, 고양그린에너지, 서울도시가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미니 수소도시 조성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도비 50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3년에 걸쳐 진행되며, 올해 상반기부터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한다.

미니 수소도시가 완성되면 하루 1톤의 수소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수소버스 50대 또는 수소차 2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수소 공급 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차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활용이 필수"라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앞장서는 에너지 전환 모범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오금동 주택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으로 오금동 주택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태양광 발전 인프라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국도비 56억원을 투입해 총 1587.76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했다. 주택 176가구에 401kW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고, 민간 건물 12개소에 186.5kW의 태양광 시설을 추가했다. 또한 민간 건축물 94개소를 대상으로 태양광 315kW, 지열 175kW, 태양열 32㎡ 규모의 융복합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시는 'RE100 재생에너지 보급 달성률' 평가에서 2020년부터 5년 연속 최우수 S등급을 획득했다.

시는 올해도 공공·민간 시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킨텍스 제1전시장에 262.2k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신설하고, 국비 6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57개소, 지열 10개소, 태양열 1개소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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