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연구회 전통장 담가
[고양신문] 발효식품연구회(회장 김정연)는 지난 18일 된장담그기를 했다. 전통적으로 장을 담그는 날은 말날이나 소날 등 손없는 날로 잡는데, 말날인 이날 회원들은 송포지역 김정연 회장의 농장에 모여 그동안 띄워놓았던 메주를 씻어 소금물 담긴 항아리에 담그는 장담그기를 한 것이다.
발효식품연구회는 지난해 12월 중순 고양시에서 재배한 메주콩 2가마로 메주를 만들었다. 회원들은 전날, 희고 노란 균이 잘 만들어진 메주를 맑은 물에 씻어 말려놓고, 항아리 안에 짚을 태워 소독을 해놓았다. 18일에는 항아리 3개에 메주를 나눠 넣고 1.8리터 생수 16통에 간수 뺀 소금 100㎏을 넣어 만든 소금물을 붓고, 건고추와 건대추를 넣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김정연 회장은 “회원들이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을 만드시는 데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애착도 있어 된장 만드는 과정을 잘 마무리했다”며 “앞으로 젊은 층들이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만드는 일에 관심 갖고 이어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효식품연구회는 올 한해 된장담그는 일과 전통식초 만들기를 하며 우리나라의 발효식품을 널리 알리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이옥석 기자
dldhrtjrok@mygo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