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준 '외포리 소금집' 대표
[고양신문] 정현준 ‘외포리 소금집’ 대표는 부모님이 1994년 세탁공장으로 지은 창고형 건물을 리모델링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11월 문을 연 ‘외포리 소금집’의 주 메뉴는 새우구이, 주꾸미볶음, 미역국이다.
일산 자유로 구산동IC 직전에 자리한 이곳 음식점은 부모님이 30여 년간 세탁소와 가맹점 세탁공장으로 운영하던 곳이다. 시대흐름에 따라 부모님은 세탁소를, 정 대표는 남성복 정장매장을 접고 함께 음식점 운영을 시작했다. 부친은 강화도 외포리에서 새우양식에 전념하게 되면서 ‘새우구이’를 주 메뉴로 삼았다. 상호는 강화도 외포리 지명에 ‘새우구이 밑에 까는 소금’을 합쳐 지었다. 새우 물량이 적은 계절을 감안해 주꾸미볶음과 미역국도 메뉴에 올렸다.
정 대표는 음식점 문을 연 지 1년 남짓한데다 도심 외곽에 자리해 걱정이 많았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아 요즘 웃음꽃이 피고 있다. 이전에 세탁공장이다보니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있고 테이블을 널찍하게 둬 쾌적한데다 통창 밖으로 보이는 송포들녘 풍경을 덤으로 만끽할 수 있다는 게 고객들의 평이다.
숙성된 양념을 넣어 테이블에서 볶아 먹는 주꾸미볶음은 주 메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갯살을 갈아 넣어 바다의 맛이 진한 미역국 역시 매장에서 식사 후 따로 포장을 해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 밑반찬은 정 대표의 큰외삼촌이 송포지역에서 농사 지은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다.
정현준 대표는 “8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새우구이철이 되면 바닷가 찾아 멀리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신선한 새우구이를 맛볼 수 있다”라며 “너른 송포들녘 보며 피로회복에 도움되는 주꾸미 맛보러 오시라”고 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