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 예산지원 중단으로 위기
정동혁 의원 도비 3억 확보 '숨통'
경기관광공사와 경기국제의료협회
명지병원에서 협력사업 MOU체결

[고양신문] 올해 고양시 예산 미편성으로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의료관광사업이 경기도 지원사업을 통해 계속 이어나가게 됐다.

경기관광공사와 (사)경기국제의료협회는 25일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명지병원에서 MOU체결식을 갖고 올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동혁 도의원과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김인병 (사)경기국제의료협회 회장(명지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경기관광공사 출연금 내 ‘의료관광 활성화’ 예산 3억원을 편성해 추진되는 이번 공동사업은 경기관광공사와 명지병원을 중심으로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한 의료관광객 유치, 해외 인지도 향상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사업으로는 △의료관광 시범 프로그램 개발 및 의료관광객 유치 △의료관광 홍보 팸투어 △의료관광 홍보물 제작 및 배포 △경기도 의료관광 콘텐츠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김인병 (사)경기국제의료협회 회장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사진 왼쪽부터)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김인병 (사)경기국제의료협회 회장(명지병원 병원장)

그동안 고양시는 대형병원 인프라 등을 활용한 의료관광 사업을 수년째 꾸준히 진행해왔으며 이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하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외국인 환자 방문객이 줄면서 사업이 주춤한데다가 올해 시의 예산지원마저 삭감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정동혁 도의원의 노력으로 경기관광공사의 예산지원을 확보하면서 해당 사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동혁 의원은 “작년부터 경기관광공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했던 내용이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둬서 경기도 31개 시군으로 의료관광을 넓혀나가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고양시가 작년부터 지원해주고 있던 의료관광 지원예산이 올해 재정부담을 이유로 중단된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라며 “고양시와 고양시의원님들과도 적극 소통해서 내년 혹은 빠르면 올해 추경부터라도 시 예산도 함께 투입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경기도 내 의료와 관광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으며 김인병 경기국제의료협회 회장(명지병원 병원장) 또한 ”선진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경기도가 세계적인 의료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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