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11주기 고양시민 준비위원회 주관
5일 안산 방문, 12일 일산문화광장 걷기 출발
“진상규명 촉구, 안전사회 염원 함께해주세요”

4월 12일 세월호참사 11주기 '고양 기억걷기' 행사의 출발점인 일산문화광장의 세월호 기억나무. [사진제공=세월호를기억하는일산시민모임]
4월 12일 세월호참사 11주기 '고양 기억걷기' 행사의 출발점인 일산문화광장의 세월호 기억나무. [사진제공=세월호를기억하는일산시민모임]

[고양신문]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하는 행사가 전국에서 준비되고 있다. 고양시에서도 ‘세월호참사 11주기 고양시민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과 함께하는 추모, 기억과 진실을 향한 여정, 안전사회를 향한 다짐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안산 기억여행’과 ‘고양 기억걷기’ 2가지로 계획됐다. 

5일(토) 진행되는 ‘안산 기억여행’은 안산의 세월호 기억 공간들을 방문하는 '기억과 약속의 길'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이어 세월호 가족극단인 노란리본이 공연하는 <별망엄마>를 관람하는 일정이다.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대여한 버스를 타고 안산에서 일정을 마치고 고양시로 돌아오게 된다.  '기억과 약속의 길'은 4·16기억저장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단원고 4·16기억교실에서 출발해 ▲단원고 추모조형물 노란고래의 꿈 ▲4·16기억전시관 ▲4·16생명안전공원 부지 등을 함께 둘러보게 된다. 

순례길을 마친 참가자들은 안산시 초지동에 자리한 경기도미술관으로 이동해 미술관의 4월 연극제 개막작으로 공연되는 <별망엄마>를 관람하며 뜻깊은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산 기억여행’ 참여 신청은 온라인(https://bit.ly/sewol11)으로 하면 된다. 

일주일 후 12일(토), 고양시민 기억의 날에는 ‘기억걷기’가 진행된다. 일산문화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나무에서 출발해 정발산역~마두역~백석 이마트사거리를 거쳐 다시 일산문화광장으로 돌아오는 걷기 행사다. 곳곳에 마련된 거점에서는 ‘추모, 기억, 진실을 향한 여정’을 주제로 한 노래와 시낭송 등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일산문화광장으로 돌아온 후에는 기억나무 앞에서 기억식이 열리고, 기억나무 주변의 노란 바람개비를 교체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를 준비하는 고양시민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참사가 일어난 지 1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진상 규명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어 “세월호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많은 고양시민들이 함께 해 주시고, 진상규명에 대한 촉구와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목소리에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억행사 준비위원회에는 고양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임과 단체, 교회 등 13곳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행사 문의는 010-5103-2592, 또는 010-8539-5382로 하면 된다.      

세월호참사 11주기 고양시민 준비위원회 참여단체
고양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고양여성민우회  (사)고양YWCA  고양종교인평화회의  고양환경운동연합  (재)금정굴인권평화재단  나들목일산교회  동녘교회  세월호를기억하는일산시민모임  전교조고양중등지회  청소년단체야호  (사)평화누리  (사)행복한미래교육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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