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 살펴보니

공소자 시의원 14억원 증가 
재산총액도 94억원 가장 많아
이동환 시장 14억8천만원 신고
상위 7명이 전체액수 50% 넘어     


[고양신문] 시장과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고양시 선출직 공직자 51명 중 62%가 넘는 32명의 재산이 지난 1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소자 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의 재산이 14억원가량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김미경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과 김수진 시의원이 뒤를 이었다. 이동환 시장 또한 1억6000만원가량의 재산이 늘었다. 

정부와 국회,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공직자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이중 고양시 소속 시도의원, 시장,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 51명의 재산 등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평균 1561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중 공소자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의 재산증가액이 가장 많았다. 공 의원은 2024년 기준 80억원에서 약 14억3700만원이 늘어난 94억3763만원을 신고했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 의원은 본인과 남편 주식재산에서 9억7000만원이 늘어났으며(주식 매입매도 및 가액변동) 예금액 또한 3억7000만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소자 의원은 총액 기준으로도 고양시 시도의원과 국회의원을 통틀어 재산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김미경 시의원(무소속)과 김수진 시의원(국민의힘)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 시의원은 작년 25억9000만원에서 약 3억9000만원이 늘어난 29억8000만원을 신고했으며 김수진 시의원은 작년 67억1200만원에서 약 2억9000만원이 늘어난 70억원을 신고했다. 정동혁 도의원과 이기헌 국회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또한 작년 대비 올해 재산신고액이 2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정동혁 도의원 2억2878만원, 이기헌 국회의원 2억1213만원 증가). 

재산 총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소자 의원이 가장 많은 재산액을 신고했으며 김수진 의원이 작년 3위에서 2위로 재산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작년 고양시 선출직 중 재산이 두 번째로 많았던 오준환 도의원(국민의힘)은 올해 49억6400만원을 신고해 3위가 됐다. 오 의원은 올해 채무상환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8억원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김희섭 시의원(국민의힘)이 43억1800만원, 고부미 시의원(국민의힘)이 32억4950만원, 김학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31억7300만원으로 각각 재산보유액 상위권을 나타냈다. 앞서 재산증가액이 두 번째로 높았던 김미경 시의원까지 포함해 고양시 선출직 공직자 중 전체 재산 규모가 20억원을 넘는 시도의원은 총 7명이다. 이들 상위 7명의 재산규모는 고양시 선출직 51명 전체 재산 총액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동환 시장 또한 올해 작년 대비 1억6200만원가량 증가한 14억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올해 재산신고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건물(부동산)과 예금 비중이 각각 5억원을 넘었으며 그 외 주식 2억7800만원, 토지 1억14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2023년 12억3892만원, 24년 13억1821만원에 이어 올해까지 매년 평균 1억원 전후의 재산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