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정복 위한 협력 재확인하며 발전 방안 확대 논의
[고양신문]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태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Thailand, 이하 NCIT) 대표단이 지난 14일 본원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태국 국립암연구소의 쏨차이 타나싯띠차이(Somchai Thanasittichai) 소장을 포함한 약 16명의 대표단이 함께했는데, 양국을 대표하는 암 전문기관 간의 공식적인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오랜 암 정복 협력 역사를 바탕으로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정책 교류 및 병원 운영 경험 공유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만남을 마련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국립암연구소는 태국 보건부 산하 암 전문병원이자 연구기관으로, 암 예방과 치료, 연구, 등록 등을 총괄하며 태국 암 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국립암센터와 태국 국립암연구소는 지난 2005년 아시아 국립암센터 연맹(ANCCA)의 창립회원국으로 함께 참여한 이래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2년 2월에는 태국 국립암연구소 대표단이 국립암센터를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양 기관 간 교환 서신(Exchange of Letter)을 통해 협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태국 대표단은 국립암센터의 양성자 치료센터, 검진센터 등 병원 시설 및 빅데이터 센터와 바이오뱅크 등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의 국가암검진 체계와 암 생존율 향상에 대한 성과를 청취하며 태국의 암 진료와 연구 역량 강화를 모색했다. 양 기관은 병원 운영 노하우, 국가 암 관리 정책 및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쏨차이 타나싯띠차이 태국 국립암연구소 소장은 “국립암센터의 통합적인 암 치료 시스템과 선진적인 운영 구조는 태국의 암 치료 서비스 향상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국가 암 관리 사업과 이에 따른 생존율 향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번 방문이 태국의 국가 암 관리 체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방문은 단순한 시설 견학을 넘어 양국 국립암센터 간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뜻깊은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업무협약 체결과 연구 교류 등을 통해 양 기관 간 경험과 정책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